교회에서 혹은 같은 교회 교인과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는 교회를 옮기거나 끊어버리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교회는 교인들의 마음에 안식을 주는 안락한 항구로서 기능해야 한다. 하지만 교회는 죄인들의 공동체인 만큼, 아직 교화되지 못 하거나 인격이 다듬어지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받게 되는 상처는 때로는 가슴 깊이 박혀 신앙을 무너뜨리고 급기야 교회를 끊게 만들 수도 있다.

교회 내 누군가에게 공격당하거나 거절당하거나 무시당해서 마음 속 깊이 지워지지 않은 상처가 있다면 기독교 작가 데이비드 샌포드(DAVID SANFORD)의 글을 주목해 볼 만하다. 그는 교회에서 받은 상처를 신앙적으로 극복해낸다면 용서에 관한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깨닫고 실천한 성숙한 성도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했다. 그가 교회에서 받은 상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제시한 절차는 아래와 같다.

1.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받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어본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에게 상처 입혔는지, 그 상처가 어느 정도로 깊게 남았는지 기록해본다.

2. 하나님이 인간을 어떻게 용서하셨는지 알려주는 성경구절을 검색해서 찾아본다. 또,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려주신 용서 방법에 관한 성경구절도 찾아본다. 창세기 39장 - 45장에 나와있는 요셉과 그 형제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요셉이 이들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었는지 묵상해본다. 이를 통해 배운 내용을 기록해본다.

3. 용서에 관해 성경에서 배운 교훈을 가지고 기도해본다. 용서에 대한 하나님의 진리를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해본다.

4. 마음 속 상처를 주님이 이해해주신 점에 대해 주께 감사 기도를 드려본다. 비록 당사자가 자신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았더라도 마음속으로 모든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본다. 자기 힘으로는 용서하기 힘든 사람을 떠올리며 하나님께 기도하면 절대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사람을 용서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