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인 8월2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BLM 시위 모습
(Photo : 크리스천포스트 제공) 지난해 8월2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BLM 시위 모습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가 쿠바 공산주의 정부를 옹호하며 미국 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해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14일 블랙 라이브즈 매터는 성명을 통해 “BLM은 쿠바인에 대한 미국 연방 정부의 비인간적인 대우를 규탄하고, 경제 제재 조치를 즉시 해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단체는 미국의 제재에 대해 “쿠바를 불안정하게 하며, 쿠바인들이 스스로 자국 정부를 선택할 권리를 약화시키려는 명백한 의도로 시행됐다”며 “이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정책이 현재 쿠바의 위기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BLM은 여기서 더 나아가 미국이 “1960년대부터 쿠바의 식량, 의약품, 물자를 차단함으로써, 쿠바 국민들에게 고통과 괴로움을 강요해 왔다”며 “미국 지도자들이 수십 년간 이 혁명을 무너뜨리려 했다”고 했다.

또한 BLM은 “이 나라는 주권과 자결권에 대한 약속을 지켜왔기 때문에, 쿠바 국민들이 미국 정부에 의해 처벌받고 있다”면서 쿠바 정부를 옹호했다.

반면 이 단체는 쿠바가 “억압받는 아프리카계 후손들”과 “흑인 혁명가들을 보호하는” 연대를 보여준 것에 대해 칭찬했다.

그러면서 1962년 2월,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쿠바 간에 무역 봉쇄로 인해 “1100만 명의 고통을 조장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2016년 버락 오바마가 요청한 대로, 제재 조치를 끝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블랙 라이브즈 매터의 성명이 “부끄럽다”며 맹비난했다.

쿠바 이민자의 아들인 그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 주요 기업들이 자금을 지원하는) 블랙 라이브즈 매터라는 단체는 스스로가 인정한 마르크스주의자들에 의해 설립됐다”며 “수백만 쿠바인들이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일어설 때, BLM은 공산주의 독재를 옹호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그는 6일 폭스뉴스에서 “이 시위대가 아바나(수도) 거리를 활보하면서 성조기를 흔드는 장면을 본다는 것은 정말 강렬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공산주의 독재 정권을 규탄할 것을 촉구했다.

크루즈 의원은 트위터에 “쿠바의 거리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은 관리 부실(mismanangement)에 항의하는 것이 아니다. ‘더 잘 관리하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유(Libertad)를 외치고 있다”며 “그러나 바이든과 해리스는 쿠바의 공산주의 독재정권이 나쁘다고 숨김없이 말하기를 꺼려한다”고 지적했다.

마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플로리다)도 쿠바 공산정권을 옹호한 블랙 라비즈 매터의 성명을 비판했다.

쿠바계 미국인인 루비오는 트위터를 통해 “블랙 라이브즈 매터 단체로 알려진 강탈 조직이 쿠바 공산주의 정권에 대한 지지를 공유하려고, 수백만 명을 위한 기업을 흔들고 자신들의 대저택을 매입하는 일을 오늘은 쉬었다”고 비난했다.

또한 루비오는 “미국이 국제적 대응을 하지 않을 시, 우리 해안에서 90마일 떨어진 쿠바에서 유혈사태(bloodbath)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나다 태생의 국제 변호사이자 유엔 감시기구 집행국장인 힐 노이어는, BLM이 압제자의 편을 든다며 “쿠바에서는 억압적인 정권이 평화적인 시위자들에게 발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의 조시 할리 상원의원(미주리)는 “블랙 라이브즈 메터가 쿠바의 잔혹하고 억압적인 독재 정권”을 지지한다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