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 살해했던 진짜 범인은 바로 '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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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 살해 사건 그 비밀을 밝힌다

이문장 | 작은소리 | 82쪽 | 4,000원

고든콘웰 신학교(Th.M.)와 예일대학교(S.T.M)에서 신약학을 공부하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에서 성경해석학(Ph.D.)을 전공한 학자 출신 목회자가 전하는 형 가인의 동생 아벨 살인 사건에 대한 새로운 접근.

저자는 아벨을 살해한 진짜 범인이 '사탄'이라고 말한다. 아벨에 대한 살인 현장을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함께 그 현장을 보고 계셨다는 것이다.

마치 하와가 뱀의 유혹에 넘어가 남편 아담과 함께 선악과를 따먹은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사탄을 향해 "처음부터 살인한 자(a Murderer from the beginning, 요 8:44)"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아벨 사건의 진범이 예수님을 통해 신약에 와서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탄은 이처럼 계속 믿음의 사람들을 '하수인'으로 삼기 위해 하와와 가인, 가룟 유다에게처럼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다. 오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아담은 하와의 유혹에 넘어갔지만, 아벨은 가인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께 순종의 제사를 드렸다. 저자는 가인이 아벨을 죽여야 했을 정도로 화가 난 이유를 여기서 찾고 있다.

아벨은 하나님 말씀을 믿었고, 제사를 통한 죄 사함을 믿었으며, 더 나은 에덴의 회복에 대해서도 믿고 있었다. 나아가 전 인류의 구원에 대한 비전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탄 입장에서도 그를 죽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문장
▲저자 이문장 목사.

저자는 "어린 양들의 피가 아니라, 아벨이 흘린 피가 예수님의 피를 예표한다는 기이하고 특별한 사실을 히브리서 12장 24절을 통해 확인시켜준다"며 "그리하여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만이 아담과 하와가 잃어버린 '에덴', 믿음의 선조들이 사모했던 더 나은 '본향', 즉 '하늘'에 들어갈 수 있음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또 "죽었던 아벨이 영으로 살아나 현재진행형으로 지금도 외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주목하자"며 "우리는 책을 통해 지금도 살아서 외치고 있는 아벨을 만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그 제사에 들어갈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책은 '이문장 목사 주제별 시리즈' 첫 책이다. 이 목사는 에든버러 대학에서 4년, 싱가포르 트리니티 신학대학 교수 및 미국 고든콘웰 신학교 교수 역임 후 지난 2010년 9월 귀국해 새음교회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