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가라사대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라오디게아는 골로새라는 도시에서 서쪽으로 65리 떨어진 곳에 있었고 동쪽으로는 에게해 연안으로 가는 에베소가 있고, 남쪽으로는 시리아로 가는 브루기아 지역의 관문으로서 널리 알려진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직조사업이 왕성했고 안약을 만드는 풀이 자생하는 곳으로 안약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엄청난 돈을 벌어 들였습니다. 이처럼 여유로운 형편의 삶을 살다보니 하나님 앞에 간절한 기도가 없어지고 신앙생활은 게으르고 나태해졌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에 소개되고 있는 예수님은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도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그렇게 되어 지기를 믿고 동의한다는 아멘으로 답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아멘으로 답한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충성을 다하시고 하나님이 택하신 자기백성들을 사랑하시고 구원 얻기를 소원하시며 하늘나라를 물려주시길 애타게 기다리시는 분이심을 증거 하시는 분이시며 하나님이 만물을 말씀(예수님)으로 창조해 내실 때에 그 근본이 되신 분이십니다. 창조된 모든 것들이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되어 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항상 말씀하시듯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항상 지켜보신 예수님이 라오디게아 교회에 하신 말씀은 그들이 차지도 덥지도 아니한다 했습니다. 이처럼 신앙에 믿음과 내세소망의 확신이 없으니 예수님을 귀하게 여기거나 사랑할 리가 만무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것은 유기(遺棄)시키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갈라지면 우리에겐 지옥밖에 없습니다.
라오디게아 교인들은 부자이고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했지만 예수님은 반대로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교인들은 육체적인 세상 조건만을 중요시하여 그들의 신앙은 끝이 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그들의 심령은 죽어 있었기에 예수님은 영적 기준으로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곤고(곤란하고 괴로움)로 인해 지옥불에 영원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가련한 처지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가난한 자라서 심령은 죽었고 유황불에 던져지기 직전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영의 눈이 멀어 육신의 세상조건만을 바라보고 부요하여 부족함이 없다고 오만하고 교만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하십니다. 또한 벌거벗은 수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데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18절의 "내가 너를 권하노니"는 이러한 라오디게아 교인들에게 예수님은 한 번 더 기회를 주시는 아량을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는 예수님이 성령의 불로 단련시키신 금보다 더 귀한 믿음을 가져 영적으로 부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는 그 보혈의 힘을 믿고 회개하는 사람에게 의(義)의 세마포 예복을 입히신다는 것입니다.
악하고 거짓된 무슨 나쁜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하늘나라를 바라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하신 은혜가 믿어지게 하실 때에 중심으로 애통하고 자복하며 회개하면 그 엄청난 죄가 예수님의 피로 씻김 받아서 예수님이 입혀 주시는 것이 하얀 세마포입니다. 이것을 입으면 전날에 지은 죄와 허물, 괴로움이 이 세마포로 인해 가려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 완전한 구속(拘束)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는 것은 육신의 탐욕과 허욕을 위해 세상적인 것들을 바라보지 말고 영적인 눈을 떠서 하늘나라를 바라보고 그것을 목적으로 하는 신앙인생으로 거듭나야 함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19절에서 예수님은 그들을 사랑하시기에 책망하시고 징계하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열심을 내어 서둘러서 회개하라고 재촉하십니다.
20절에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는 말씀은 무디고 완악한 심령들이 마음 문을 굳게 닫아서 아무리 하나님 말씀을 일러줘도 들어갈 수가 없는 그 문 앞에 서서 예수님의 못 박히신 피 묻은 손이 애타는 심정으로 두드리고 계신 것입니다. 이 애타는 두드림을 듣고 문을 열기만 하면 예수님이 영적 양식으로 먹이고 살리신다는 것입니다.
지난 날 게으르고 나태했으며 교회 부흥의 장해요인이 되고 목자가 목회하는데 전혀 쓸모없는 자로 예수님께 버림받을 수밖에 없어서 유기될 사람이었다 할지라도 이제라도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회개해서 주변 환경과 형편, 원수마귀의 환란과 핍박을 이겨내는 사람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21절)"고 하십니다.
지금 우리들의 신앙은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차갑지도 더웁지도 아니한 미지근한 상태여서 권고하고 질책하고 야단을 쳐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이것은 화인(火印)맞은 심령입니다. 불로 도장을 찍은 것과 같은 것처럼 그 자리는 아무런 감각도 느낌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들의 심령이 무디고 완악해진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이 지금의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알아 천국에 소망을 두고 생각과 말과 행동을 온전히 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18절의 말씀과 같이 성령의 불로 단련시키신 금보다 더 귀한 믿음을 가져 영적으로 부요한 사람이 되어 예수님의 보혈의 힘을 믿고 회개하여 의의 세마포를 입어 지금까지의 죄악을 가리고 오로지 하늘나라를 바라보는 소망을 가지고 새롭게 거듭난 인생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교회가 잘못되면 그 도시가 망하고, 교회가 망하게 되면 나라도 망하게 되어있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교회사를 통해서 너무나도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허물어지고 흑암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들은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고 계시는 예수님께로 마음 문을 활짝 열어 예수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