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회 집행위원장이자 CEO인 로니 플로이드(Ronnie Floyd)가 오는 6일 열릴 ‘국가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에 남침례교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뱁티스트프레스는 플로이드 목사가 쓴 “남침례교인들이 국가기도의 날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최근 게재했다.
국가 기도의 날은 1952년 트루먼 대통령이 제안해, 1988년 미 상하원이 만장일치로 매년 5월 첫 번째 목요일에 지키기로 결정했다. 이 개정안에는 당시 미국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이 서명했다.
플로이드는 “모든 남침례 교인들에게 2021년 5월 6일 목요일을 달력에 표시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직접 또는 가상으로든, 국가 전역의 지도자들이 미국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하는 만큼, 다른 신자들과 함께 기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017년부터 19년까지 국가기도의 날 회장이던 당시에, 미국 전역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한다는 깊은 신념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금까지 기도에 대한 미국의 필요가 이보다 더 긴급했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스를 보고 읽다 보면, 우리 나라의 불안, 와해, 분열과 긴장 등을 알 수 있다. 안보의 위협은 도처에 있는 것 같고, 우리는 상황이 나아질지 아니면 계속 나빠질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는 우리를 고칠 수 없다. 정치는 우리를 치유하지 못할 것”이라며 “기도는 미국과 국민들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호소하는 우리의 길이다. 우리는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우리 나라와 지도자, 국민을 위해 자비와 지혜와 치유를 간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도가 복음의 진전, 하나님의 운동, 교회 부흥보다 먼저”라고 밝힌 그는 “우리를 다른 어떤 것도 하지 못하는 통합(unity)으로 이끌 것”이라며 “미국인의 삶의 모든 부분에 기도를 다시 가져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플로이드는 이번 기도의 날 운동에 “지역 교회가 중추가 되어야 한다”며 “남침례교인이 그리스도의 가족으로서 다른 교회와 함께 기도하는 날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한 가족이듯이 우리는 다름보다 닮음을 더 보여줄 수 있다. 우리는 기도의 힘을 믿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침례교인들이 가상 또는 현장으로 지역 모임에 참여하거나 직접 주최할 것을 당부하며 “지금은 이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