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니아의 한 교회가 올 여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대비해 야외 원형극장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5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스톤 카운티에 위치한 시티 처치는 75에이커에 달하는 교회 부지 안에 원형 극장을 추가해, 실내 예배 중단에 대비할 계획이다.
디키 스파르고(Dickie Spargo) 담임목사는 지난 주일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이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이 바이러스는 아마 아무 데도 가지 않고 COVID-32, COVID-45가 있을 것”이라며 “야외 예배를 드리자”고 제안했다.
지역 매체인 WCNC-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엔지니어링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공사비로 50만 달러를 모금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교회의 페이스북에는 가상 이미지로 만든 극장의 사진 2장이 공개되어 있으며, 무대 앞으로 10개의 원형 좌석 열들이 있다.
그는 이 시설이 원형극장이 없는 개스턴 카운티의 학교나 병원을 위한 지역사회 시설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파르고는 “이 땅은 우리 소유가 아니기에, 우리 지역 사회에 사용되길 원한다. 이 땅은 하나님의 것이다. 이 건물은 우리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올 여름, 우리가 갖게 될 기회에 대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원형극장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진 이후에도, 실내보다 야외 예배를 선호하는 교인들을 위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곳의 캠퍼스(New Hope, Fairview)를 운영 중인 이 교회는 지난해 3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자 빠르게 온라인 서비스로 전환한 지역 교회들 중 하나였다.
스파르고는 당시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은, 이것(팬데믹)에 대해 여러분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해낼 것이니까 당황하거나 불안해하지 말라. 성경은 우리에게 두려움이나 걱정 속에 살지 말라고 말씀하신다”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