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증가이자 성경적 세계관 훈련가인 미국 제이슨 지메네즈 목사가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에 '도덕적 쇠퇴를 초래한 교회의 3가지 약점 드러내기'(Exposing 3 church weaknesses causing moral decline)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는 '스스로를 기독교인으로 여기는' 신앙인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들 사이에 흔한 일이 되었다.
애리조나크리스천대학교 문화연구센터 트레이시 문실(Tracy Munsil) 박사는 바나그룹과의 연구에서 "모든 미국 성인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둔 절대적·도덕적 진리에 대한 믿음이 급속히 잠식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는 교회를 다니는 이들, 다니지 않는 이들, 모든 정치인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심지어 하나님을 진리의 근원으로 여기는 이들 안에도 미국 문화 속의 절대적 도덕 기준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진리가 침식되어 도덕적 쇠퇴에 빠진 3가지 영역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싸워나갈 수 있는지 알리고자 한다.
가장 먼저 싸워야 할 영역은 교회 신학의 약화이다. 교회 내 세속주의와 진보주의가 대두되면서 성경에 반하는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하는 지도자들이 많다. 한 진보 성향의 목사는 최근 몇 주간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스스로 해석되지 않고, 과학책이 아니며, 규범이나 답을 말해주는 책이 아니며, 잘못되거나 틀릴 수 없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공동체의 산물, 문서의 도서관, 다양한 목소리,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반응, 살아 있고 역동적인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신학의 약화와 맞서 싸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인 성경에 바탕을 두는 것이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을수록, 성경에 어긋나는 거짓 가르침과 싸우는 데 있어 담대함과 분별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 바울은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엡 2:8)라고 권면하고 있다. 그러므로 다른 이들에게도 성경을 더욱 자주 가르쳐야 한다.
두 번째 영역은 교회에서 자신을 숭배하는 것이다. 위대한 영국 청교도인 스티븐 차녹은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보다 우리 스스로가 만족해야 된다고 생각할 때, 우리가 하나님을 지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우리보다 낮은 자리에 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을 감안하여 우리는 성경의 3가지 명령에 따르기로 한다.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한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 4:7). 여기에서 복종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보다 남을 위하라. 빌립보서 2장 3절은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 말씀한다. 당신의 영적 은사를 교회를 세우는 데 사용하라. 로마서 12장 5~6절은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라고 말씀한다. 우리가 주어진 은혜에 따라 각각 다른 은사를 받았다면, 이를 사용하자.
세 번째 영역은 '죄는 주관적이다'라는 개념이다. 자신의 삶 뿐 아니라 타인의 삶 가운데에서도 죄를 정당화하는, 훈련받지 않은 복음주의자들이 교회 안에 늘고 있다. 심지어 목회자들도 문화의 압력에 굴복해 동성결혼, 낙태, 성전환주의와 같은 도덕적 죄를 정당화하는 웅변적 설교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이러한 죄악들과 싸워서 이기고 물리칠 수 있을까? 먼저, 여러분이 복음에 걸맞는 삶을 살고 있는지 확인하라. 둘째, 갈라디아서 5장 19~21절에서 바울이 말씀한 바와 같이 죄악의 목록을 끄집어내라. 바울 사도는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라고 경고한다. 셋째, 사람들에게 죄를 포기하라고 하지만 말고, 회개하라고 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도 요한은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로부터 우리를 깨끗케 해주실 것이요'라고 권면하고 있다.
그리스도인 여러분, 타협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수호하며, 성령이 여러분 안에서 그리스도의 몸을 일으키실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드릴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