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8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9 기록한 바 저가 흩어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원토록 있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10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흔히 믿는 사람들의 입에서는 감사의 표현이 그치지 않는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 이야기를 바꾸어 설명하면 믿기 이전의 생활은 원망과 불평, 시기와 짜증만 내던 입술이었습니다. 그러나 은혜가 충만한 믿음을 얻은 다음부터의 생활이 이상하게도 부끄러움과 망신을 당하고도 '주여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마음속 깊은 곳, 신앙인격 바탕에서 우러나온 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가 인생 본질을 어디에 근거하고 살고 있는 것인지를 나타내 보이는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 조건에 육신이 원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은 세상 허무맹랑한 조건들이 화려한듯 계획은 좋았으나 날이 갈수록 어두워지는 실패로 기울어져감에 따라서 얼굴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그 입술은 자기도 모르게 한숨섞인 탄식이 터져나오며 참으로 괴로운 인생이라는 가장 솔직한 고백이 터져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예수님이 오셔서 하늘소망을 위하여 하늘 방법과 하늘의 신령한 방법으로 나를 맡아서 인도해 가시고 교육, 훈련시키시고 가꾸시고 다듬으시는 과정이라고 믿어지기 때문에 내가 하루하루의 삶의 과정에서 당하게 되고 부딪히는 여러 가지 경우는 예수님이 결과적으로 나에게 하나님 앞에서의 유익을 목적으로 엮어가시는 과정이라고 믿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그 과정에서 당하는 어려움이 크면 클수록 하나님이 나를 더 크게 쓰실 목적이 있어서 남들보다 더 훈련과 연단을 시키신다고 깨달아지고 믿어질 때 그 마음은 주님을 향하여 더 큰 감사의 표현이 터져나오기 마련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왔습니다
그전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호적이 없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생존에 대한 가치와 기대는 순전히 애굽인들과 바로왕을 위한 노동력의 착취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못하다는 고통 속에 살아왔습니다.
이런 그들에게 조상들로부터 전해들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에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며, 자신들의 신세가 왜 이지경이 되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들은 하나님 앞에 돌아가는 것이 그들이 사는 길이고 해방되는 길이며 구원되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애굽 고센땅에 바로의 채찍과 고통속에 이스라엘은 하나, 둘 회개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 하나님은 모세를 준비시키시고 보내시어서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해방시키셨습니다.
홍해까지 오는 동안 사흘이 걸렸고 그들은 홍해 앞에서 그곳을 건널 걱정 속에 뒤쫓아오는 애굽군대를 맞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비로소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을 수밖에 없었는데 아직도 그들의 신앙이 훈련되고 길들여지지 못했기 때문에 눈앞의 애굽 군대만 보였습니다. 그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이같이 우리에게 하느뇨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이르기를 우리를 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뇨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출14:11-12)"며 애굽에서 그들을 이끌고 나온 모세를 향해 원망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에 모세는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14:14-15)"라고 했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하여 홍해를 갈라지게 하심으로 홍해를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 애굽은 나왔으나 애굽에 대한 육신적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인도해내신 뜻을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홍해를 건넌후 그들이 애굽으로부터 가지고 나온 양식이 다 떨어진 후였기에 하나님은 아침마다 꿀 섞은 떡가루, 만나를 일용할 양식으로 내려주셨습니다. 그것은 그날그날 필요한 만큼만 거두게 되어있었고, 혹여 다음을 위해 많이 거두어둔 만나는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습니다(출16:20).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 것은 우리를 인도해 가시는 과정에 우리에게 있어 크고 작은 모든 입장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책임져 주시겠다는 의지적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쌀가마니가 그득한 곳간에서 내어놓는 밥상은 그만큼 감사함이 덜할 것입니다. 그러나, 매번 끼니를 걱정하는 상황 속에 얻어진 밥 한끼는 눈물이 날정도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밥 한끼를 먹여주신다는 감사보다도 나같은 것을 알뜰히 관심가운데 염려해 주셨다는 것에 대한 감사가 더할줄 믿습니다. 세상적 부요함에 편승하기를 좋아한다면 하나님 앞에 감사의 조건들이 멀어져간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본문은 마음에 하나님이 감동하시는대로 하되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말라고 하십니다. 마치 농부가 땅에 거름을 주고 그 땅을 믿고 씨를 뿌려 수확을 기대하듯이 하나님 앞에 여러분들도 많이 심어 거두어지는 결실을 놀라운 성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농부가 땅을 믿는 것만큼 여러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역사를 믿을 수 있다면 값진 것을 심어 값진 은혜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각각 그 마음에 성령이 감동되는 대로 해야지 사람의 생각이나 불신앙의 인색함, 사람의 체면을 생각해서 눈치를 보며 봉사나 헌물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아무런 성과도 상급도 없이 손해만 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는 이유는 본문이 증거하는대로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사업에 활용해 달라고 넘치게 채워주셨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주신 목적에 합당한 관리를 못하고 잘못 사용하여 하나님 앞에 죄를 짓지 않도록 두려운 마음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10절 말씀은 우리에게 주신 복음의 씨앗을 오대양 육대주를 다니며 뿌리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계선교의 사명으로 온 땅을 다니며 복음의 씨앗을 뿌리게 하셨고 하나님의 성령이 가꾸시는 은혜로 엄청난 결실의 열매로 하나님의 창고가 가득 채울 수 있도록 거두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