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보고서에서 미국 기독교 소매업이 최근 7개월간 64%의 점포가 매출을 올리는데 성공했고, 올해부터 반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국 주간 무역잡지인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미국 230개 기독교 서점이 보고한 매출 자료를 토대로 ‘2021년 기독교 소매업 현황’을 분석했다.
조사 기관인 ‘패러블 커넥트(Parable Connect)’사의 그레그 스콰이어스(Greg Squires) 회장은 기독교 소매업의 작년 매출이 2019년에 비해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의 매출 평균 증가율은 전년 대비 1% 미만인 반면, 연말 연시 판매량은 4.6% 증가를 보여, 2021년의 매출 호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스콰이어스는 이 보고서에 2020년 기독교 소매업장의 폐업이 급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PW에 말했다.
그는 2020년 당시 “(업장이)어려움을 겪을 때 고객의 충성도가 높았을까? 그렇다”라며 기독교 서점의 87%는 고객들이 “놀랍고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매장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고객들은 지역 교회에 갈 수 없을 때 기독교 서점에 찾아와 교제했으며 이로 인해 격려와 재충전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그 밖에도, 2020년 성경 판매량은 2019년에 비해 2.7포인트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8%였지만 판매액은 2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서적은 판매 점유율의 35%를 기록하며 매장 판매의 가장 큰 몫을 차지했으며, 주로 경건서적, 성경공부, 소설 부문의 판매는 높고 기독교 생활, 목회 관련, 여성 도서들은 판매가 낮아졌다.
아울러 소매업체의 81%는 코로나 봉쇄 기간에 ‘전화 주문’과 ‘도로변 픽업 서비스’를 홍보하고 활용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 홈스쿨링 교재는 전년도에 비해 68% 높은 매출을 기록해 학교 휴업으로 인한 학생들의 교육 문제가 시급했음을 반영했다.
스콰이어스는 “이러한 시기에 상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가? 대답은 아니”라며 “그들은 전체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2020년에 자사에 마케팅 서비스와 웹 사이트를 요청하는 업체의 수는 증가했으며, 오늘날 기독교 소매업체들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른 일부는 낮은 운영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업체들의 올해 최대 관심사는 ‘고객이 현금으로 더 많은 재고를 구입하는 것’과 ‘기독교 사명감을 가진 더 많은 인력 충원’으로 꼽았다.
이달에 발표된 ‘크리스천 리테일 협회(Christian Retail Association)’의 2020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기독교 소매업체의 87%는 지난해 몇 주 동안, 점포 넷 중 세 곳이 문을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미래”를 예측하거나 “안정적” 및 “지속적” 일 것이라 기대했다.
이는 2019년 당시 업체의 75%가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이 설문 조사는 지난달 18일 기독교 소매업체 82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중 22개 점포는 매출이 증가했고, 54개 점포는 감소했으며 6군데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올해에도 업체들이 ‘웹 사이트 및 전화 주문’과 비대면을 위한 ‘도로변 픽업 서비스’로 판매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