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기독교 신앙 때문에 더 힘든 시기를 보내는 베트남과 인도 성도들의 소식을 전하며 기도를 요청했다.

베트남에서 1년 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지앙(가명) 부부는 가까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빈손으로 마을에서 쫓겨났다. 지앙은 코로나19로 베트남이 봉쇄되자, 이를 복음을 전할 기회로 여기고 부모와 친척, 일부 마을 주민에게 예수님을 소개했다.

그러나 곧 분노한 친척들과 마을 주민이 지난 5월 5일 지앙의 집을 찾아와 그리스도를 부인할 것을 강요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마을을 떠나야 하고 일가에서 제명하겠다고 협박했다. 한국오픈도어는 "현장 사역자에 의하면, 지앙 부부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설명하려고 노력했고 그리스도로 인해 자기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야기했지만, 마을 주민은 이들에게 당장 마을을 떠나라고 소리 질렀다"고 말했다.

결국 지앙 부부와 세 자녀는 마을에서 쫓겨나 다른 마을의 한 성도 집으로 피신했다. 이들의 친척과 주민은 지앙 가족을 내쫓으며 입고 있는 옷 외에 집에서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 하게 했다. 지앙의 부모도 부자관계를 끊고 가족이 아니라고 선언한 상황이다.

한국오픈도어는 "지앙을 내쫓은 이들의 의도는 가족이 굶주리고 궁핍하여 결국 마을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빌면서 믿음을 버리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이들의 필요를 공급해주시고, 성도들을 통해 계속 지앙의 가족을 돌보시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또 "지앙을 핍박하는 부모와 친척, 주민 또한 하나님을 만나고, 전해진 복음의 씨앗이 하나님의 때에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현지 사역자들이 이들의 상황을 파악하여 잘 돌볼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우샤와 크리스천 가정들은 정부 배급에서 소외되고 있어 오픈도어 현지 사역자들이 돕고 있다.
(Photo : 한국오픈도어) 우샤와 크리스천 가정들은 정부 배급에서 소외되고 있어 오픈도어 현지 사역자들이 돕고 있다.

9천만 인구가 살아가는 베트남은 5월 초까지 18만 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까지 확진자가 수백여 명이고, 사망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한국오픈도어는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봉쇄조치를 해제하고 있어 현지 사역자들도 일부 지역 교회 방문과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며 "이들이 여러 곳을 다닐 때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시고, 성도들을 돌보는 사역에서 창의성과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다.

'우샤'라는 이름의 여성은 오픈도어 현지 사역자의 교회로 전화해 식료품을 달라고 요청했다. 현지 사역자는 우샤와 그녀가 사는 작은 마을의 다른 크리스천들에게 몇 주간 버틸 수 있는 분량의 구호식품을 전달했고, 몇 주 후 다시 이들을 찾았다.

우샤는 "아무도 우리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 이곳엔 오두막집 10개에 10가정, 30명 정도 살고 있다"며 "식료품이 다 떨어졌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죽지 않고 살아 있다. 기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이들은 약간의 곡식 알갱이와 씨앗을 밭에서 주워 모아 먹고 있었고, 나흘이면 다 먹고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며 "우샤는 절박했지만 믿음이 있었고, 구걸하며 돌아다니는 것은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우샤는 오픈도어 현장 사역자들에게 "제발 우리에게 오는 것을 멈추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사역자들은 "곧 더 많은 구호품을 가지고 오겠다"고 대답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우샤와 인도의 박해지역, 특히 시골에 고립된 크리스천 형제자매를 위해 기도해달라"며 "오픈도어가 이들을 찾아 식량과 생필품을 잘 전달하고 그들의 필요가 채워지도록, 구호물품 전달 과정에 방해와 장애물이 없이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인도의 박해받는 수백만 크리스천은 정부의 긴급구호 배급에서 소외될 때가 많다"며 "국제오픈도어는 현지 파트너들을 통해 아시아에 2만여 명의 크리스천을 도왔고, 추가로 5만여 명을 더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도 박해지역 성도들에게 나누어주는 오픈도어 구호물품 패키지는 5명 가족이 1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는 식량과 물품이며, 25달러 상당이다.(www.opendoor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