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부 하원의원들이 교회 재개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보냈다고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영국 현지 언론인 텔레그라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 서한에는 개인기도나 결혼식, 장례식 등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교회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보텀리(Peter Bottomley) 경, 팀 러프턴(Tim Loughton) 경, 밥 닐(Bob Neill) 경 등 전직 장관과 평의원을 포함한 20명의 보수 하원의원들이 서명한 서한에서 이들은 “결혼 및 기타 예배에 대한 수요가 있으며 안전하게 곧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회에서 사람들이 서로 간에 2미터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복잡한 슈퍼마켓보다 더 쉬울 것”이라며 “철저한 위생 예방 조치가 신속하게 시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결혼식(교회 현관 혹은 내부에서), 세례 및 기타 예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화장터에는 10명이 모일 수 있지만 교회에는 아무도 모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교회는 오는 7월 4일부터 재개될 예정이지만, 하원의원들은 “많은 사람들이 교회와 예배 장소를 더 빨리 개방하길 바란다”면서 “지역 신앙 지도자들과 신자들이 교회, 예배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분명한 가이드와 규제 해제, 그리고 재량을 요구한다. 모두가 적절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고 감염을 피해야 할 의무를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월 4일 재개 일정이 공식 규정, 교구장 및 주교의 결정과 현지 상황에 의해 더 지연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산책을 하고 복잡한 슈퍼마켓에 입장하고 버스를 탈 수 있지만 거의 텅 비어 있는 큰 건물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의 지도자, 정부, 교회, 특히 영국 성공회가 함께 교회를 재개할 수 있는 합당하고 안전한 방법을 찾도록 기도하고, 제한적인 인원이 참석하는 장례식이나 예배를 7월 이전에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