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13일 KWMA 세미나실서 체결식... 11월 24일 구체적 사례발표회 개최 예정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한인세계선교사회(KWMF)가 손을 맞잡고 '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한국 세계선교를 견인하는 3대 대표 기관 지도자들은 13일 오후 2시 서울 노량진 KWMA 세미나실에서 '동반자 선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건강한 선교 생태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선교모델 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행사는 KWMA 문형채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고, KWMF 고덕현 사무총장의 기도,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의 기조발언, 체결식 및 사진촬영, 단체장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고 사무총장은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사역해 온 세 기관이 한 몸이자 한 지체임을 고백한다"며 "단순한 문서상의 약속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과 연합의 출발점이 되고, 급변하는 시대 속에 한국 선교의 새로운 부흥과 열방복음화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간구했다.
"선교사는 외부인... 내국인·현지 교회가 자립하도록 산파 역할 해야"

▲MOU 서명식이 진행 중이다. ⓒKWMA
기조 발언에 나선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체감한 선교 현장의 구조적 변화와 '동반자 선교' 도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강 사무총장은 "코로나 시기 한국 선교사의 약 45%가 국내에 머물러야 했지만, 선교지의 교회와 사역은 멈추지 않고 운영됐다"며 "이를 통해 선교사는 언젠가 떠날 수밖에 없는 '외부인'이며, 사역의 영속성을 담보하는 주체는 결국 그 나라의 '내부자'라는 본질을 깊이 깨닫게 됐다"고 짚었다.
이어 "서구 선교가 물질과 프로젝트에 의존하던 전통적인 크리스텐덤(Christendom) 모델은 이제 한계에 달했다"며 "오늘날 세계 선교는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 향하는 '다중심적(Polycentric) 선교' 시대로 진입했다"고 했다.
아울러 "선교사는 직접 아이를 낳는 산모가 아니라 현지인이 아이를 잘 낳을 수 있도록 돕는 '산파' 역할을 해야 한다. 선교사 개인의 왕국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현지 교회가 건강하게 자립하도록 돕는 동반자 선교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MOU 핵심 협력 사항: "물질 의존 지양, 연구 발굴 및 현장 실천"
이날 서명된 양해각서(MOU)는 총 6개 조항으로 구성됐으며, 체결일로부터 4년간 유효하다. 주요 협력 내용에는 ▲건강한 한국교회 선교를 위한 동반자 선교로의 전환 및 실천 ▲KWMA 'New Target 2030' 실행과 글로벌 사우스, 이주민 선교 등 미래 선교 과제 협력 ▲선교지 이단 문제 대응을 위한 정보 및 자료 공유 체계 구축 등 선교지 위기 대응 등이 담겼다.
현장 리더십들 "리더십 교체기 맞은 한국 선교의 필연적 과제"
협약서 서명 후 이어진 단체장 인사에서 KWMF 공동회장단과 KWMC 리더십은 현장 중심의 실천 의지를 피력했다.
KWMF 박광수 공동회장(인도)은 "세 단체가 협력해 영혼 구원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동반자 선교를 통해 놀라운 열매들이 맺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KWMF 장순현 공동회장(필리핀)은 "선교사가 집중된 필리핀 등지에서는 선교사의 직접 목회로 인해 현지 교회와의 마찰이나 이양 문제가 적지 않다"며 "현지 교회를 존중하고 동반자 선교 의식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KWMF 송상천 공동회장(러시아)은 "러시아 선교 36년 동안 일찍부터 현지 목회자들과 동반자 선교를 모색해 왔다"면서 "1990년대 초반 파송된 한국 선교사의 상당수가 은퇴를 맞이하고 차세대 리더십으로 교체되는 지금, 3대 기관이 뜻을 모아 동반자 선교의 기준을 세우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귀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KWMC 조용중 사무총장은 "미주 디아스포라 한인교회가 파송·후원하는 선교사들도 현지 지도력을 개발하고 세우는 사역에 앞장서야 한다"며 "단순한 서명에 머물지 않고 현지인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세우는 실질적인 선교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WMA는 CTS와 함께 동반자 선교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현장 적용 사례를 제시하기 위해, 오는 11월 24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노량진 CTS기독교TV 빌딩 11층 컨벤션홀에서 교단별 대표 발제자들을 초청해 '동반자 선교 모델 사례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