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권위영 목사(서울숲교회 담임)가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을 위해 말씀과 기도, 찬양을 회복하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먼저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12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를 위한 오산리기도원성회' 첫날 저녁 집회에서 시편 80편 4~7절을 본문으로 '우리를 회복하소서'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사)민족복음화운동본부(총재 이태희 목사)가 주최한 이번 성회는 2027년 추진 중인 '1907 평양대부흥 120주년·77민족복음화대성회 50주년 기념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를 앞두고 한국교회의 기도운동과 성령운동, 회개운동, 전도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17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이번 성회에는 전국의 목회자와 부흥사들이 강사로 참여해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기도한다. 특히 12일 저녁 권위영 목사에 이어, 15일 저녁에는 예장 합동 총회장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 담임)가 강사로 나선다.
권 목사는 설교에서 오늘날 한국교회가 직면한 현실을 언급하며, 성도들이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 회복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편 80편을 기록한 아삽의 탄식을 소개하며 "열심히 기도했는데도 삶의 형편이 어려워지고 자녀들의 앞길이 막히며 영혼이 잿덩어리처럼 말라버린 것 같은 순간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편 기자가 호소한 '눈물의 양식'과 '많은 눈물'의 표현을 통해 성도들이 겪는 깊은 고통을 짚었다. 
▲권위영 목사가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그러면서 권 목사는 "실망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라"며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가정과 성도 개개인의 회복은 인간의 노력만으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의 얼굴을 비추시고 구원하실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형 집회보다 중요한 것은 특별한 회개"
권 목사는 2027년 민족복음화대성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대형 집회 자체보다 회개가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을 언급하며 성령이 임하실 때 권능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대한 집회가 요구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특별한 회개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사는 방법은 교회를 이끄는 리더십들의 회개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족복음화운동본부가 각 지역에서 목회자들의 회개를 강조하며 집회를 준비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권 목사는 성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아는 일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세상의 비난과 내면의 정죄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붙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복음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라며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스겔 37장의 마른 뼈가 생기를 얻는 환상을 언급하며, 영적으로 침체된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도 하나님의 회복이 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말씀 붙들고 하루 한 시간 기도해야"
한국교회가 회복해야 할 구체적인 실천으로는 말씀과 기도, 찬양을 제시했다. 권 목사는 성경을 꾸준히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며, 자신도 총회장으로서 바쁜 일정을 보내는 가운데 성경 읽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사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붙드는 것"이라며 성경 읽기와 묵상(QT)을 통해 말씀을 삶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말씀을 눈으로만 읽는 데 그치지 말고 소리 내어 읽으며 자신의 귀로 듣는 방식으로 말씀을 깊이 받아들이라고 권면했다. 기도 역시 회복돼야 할 중요한 신앙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한 교회의 사례를 소개하며 성도들이 하루 한 시간 교회에서 기도하는 일을 신앙생활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찬양의 회복도 강조했다. 권 목사는 세상의 노래가 슬픔과 눈물에 머무를 수 있지만 하나님을 향한 찬송은 성도에게 새로운 기쁨과 은혜를 경험하게 한다고 전했다.
설교를 마무리하며 권 목사는 다윗을 기도의 사람, 찬송의 사람, 말씀의 사람으로 소개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했던 다윗처럼 한국교회도 말씀과 기도, 찬양을 붙들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한국교회와 나라와 민족, 청년 세대, 신앙을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할 가정의 현실을 놓고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이어 "하나님, 우리의 신앙을 회복시켜 주시고 구원하여 주십시오"라고 간구하며 설교를 마쳤다.

▲(왼쪽부터) 예장 통합 권위영 총회장과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이태희 총재가 상호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민족복음화운동본부 관계자들과 함께한 권위영 총회장.
이날 집회 이후 권 목사는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이태희 총재를 비롯한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 열릴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번 오산리기도원성회는 2027년 민족복음화대성회를 준비하는 기도운동의 일환으로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민족복음화운동본부는 이번 성회를 통해 교단과 지역을 넘어 목회자와 성도들이 연합하고,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과 복음전도의 사명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