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한인들이 '국가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에 함께 기도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2020년 남가주 한인 국가 기도의 날 행사 준비 위원회는 화상회의와 실무진 회의를 거쳐 국가 기도의 날인 5월 7일(목)에 남가주 한인 국가 기도의 날 연합 기도회를 방송 매체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기도회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미주 복음방송 라디오(AM 1190)와 유튜브(2020 국가기도의 날 남가주 한인 연합 기도회)로 실황 중계될 예정이며,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동일한 채널에서 재방송될 예정이다.
금번 남가주 한인 국가 기도의 날은 성시화 운동본부, 미주 복음방송이 공동 주관하고 은혜한인교회, 자마(JAMA), 청교도 이주 400주년 기념 운동본부, 세기모 미 서부지부가 공동 주최한다.
기도회는 1부 예배와 2부 기도회로 진행되며, 1부 예배는 강태광 목사(World Share USA 대표)의 사회로 송정명 목사(성시화 운동본부 공동대표)의 인사에 이어 민승기 목사(미기총 회장)가 대표 기도할 예정이다. 설교는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청교도 400주년 기념집회 대표회장)가 맡았다.
2부 기도회는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미주 성시화 운동본부 공동대표)의 진행으로 ▷회개와 코로나 사태 극복 ▷미국의 지도자들을 위해 ▷청교도 신앙회복을 위해 ▷고국과 고국의 교회를 위해 등 4개의 주제로 샘 신 목사(남가주 한인 목사회 증경회장), 강순영 목사(JAMA 대표, 청교도 400주년 운동본부),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가 기도하고 약 28명의 기도 강사들이 나서 기도회를 인도하게 된다.
기도회를 준비하는 송정명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예배드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며 "특별히 올해는 청교도 이주 40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인데, 미주에 살고 있는 한인 성도들이 제2의 청교도가 되어 미국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JAMA 대표 강순영 목사는 "코로나 사태로 많은 제약이 있지만 오히려 영적 부흥과 회복의 기회가 될 줄 믿는다. 기도회도 방송과 유튜브로 진행해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 우리의 회개와 간구를 주께서 들으시리라 믿는다"라고 기도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미국 국가 기도의 날은 1863년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제안하고, 1952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절 의회가 공동 결의해 트루먼 대통령이 공동 결의안에 서명함으로 제정됐다.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전통으로 지켜져 오고 있으며, 1988년 레이건 대통령이 5월 첫 번째 목요일을 기도의 날로 정한 이래 매년 시행되고 있는 국가적 기도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