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함 속의 빈곤에 빠져 영적인 축복 잃어버렸다
우리가 죄인인데 남 탓만... 죄인이라고 고백해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한국이 편가르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은 기독교인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성했다.
이 목사는 14일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열린 사단법인 세계선교협의회(KWMA) 제30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무처리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이영훈 목사는 "저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이 '한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다"라며 "1,200만 크리스천들이 '살아있다'고 하지만, 영적으로는 죽은 자의 모습이다. 십자가의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다가온 총체적 위기"라고 했다.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을 정말 가고 있는지, 마가복음 8장 34절 말씀처럼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 가신 길을 따라가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 영적으로 회복하고 일어나는 한 해가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진정한 변화는 심령의 변화다. 부유함 속의 빈곤에 빠져서 영적인 축복을 잃어버리고, 물질적인 축복의 환상 속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철저히 회개하고, 온유와 겸손으로 십자가만 자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자"고 덧붙였다.
이어 이 목사는 "더 낮아진 모습으로 섬기고 더 십자가만 전하고, 우리 모습을 감춰서 주님 영광만 나타나길 간절히 소원한다"며 "늘 우리가 죄인인데 자꾸 남 탓만 한다. 우리가 '내 탓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하며, 올 한 해를 맞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