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갈데아 가톨릭교회의 루이스 라파엘 사코 총대주교는 이라크의 기독교인과 무슬림들에게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6일 보도했다.
미국이 이란의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술레이마니(Qassem Soleimani)를 제거한 후, 전쟁에 대한 소문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사코 총대주교는 이라크와 중동의 상황이 화산폭발 직전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이로 인해 무고한 희생자들이 나올 수 있다며 긴장된 상황이 고조되지 않도록 전 세계인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사코 총대주교는 "이라크 인들은 여전히 지난 주 발생한 사건으로 인한 충격 속에 있다. 이들은 이라크가 시민들과 재산을 보호하는 주권국에서 전쟁터로 변화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같이 냉소적이고 긴장된 상황에서, 모든 당사자들이 협상 테이블에 모여 이라크를 예상치 못한 결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이성적이고 문명화된 대화를 갖는 것이 지혜롭다. 우리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라크에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보호받는, 우리가 바라는 일상적인 삶을 보장해주시길 간청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캐털리스트 미니스트리스의 한 사역자는 미션네트워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이라크와 중동의 기독교인들은 긴장이 고조되면서 끔찍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란을 비롯한 중동의 많은 국가들은 기독교를 서양, 특히 미국의 영향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그들이 미국에 선전포고를 원할 경우에는 기독교인들을 체포하여 때리고, 고문하고, 죽이는 등 악한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의회는 5일 만장일치로 미군철수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