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87%가 비핵화 조약의 강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미복음주의연맹(NAE)이 6일 전했다.
이는 NAE가 지난 9월 실시한 조사에 따른 것이다. 또 응답자의 13%는 "조약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비핵화 조약이 약화되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아무도 없었다.
전미복음주의연맹 리스 앤더슨(Leith Anderson) 회장은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을 믿는다. 성경은 우리에게 평화를 추구할 것을 요구한다. 핵무기 확산을 제한하고, 핵무기 감축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성경의 평화 우선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북미개혁교회(Reformed Church of North America) 콜린 왓슨(Colin Watson) 행정국장은 "이 조약을 강화하면 핵무기의 확산이 줄어들고, 의도적인 폭발이나 우발적인 폭발의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같은 입장은 인간 생명의 신성함에 대한 나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많은 지도자들은 도덕적 권위와 경제적·군사적 압박이 뒷받침 될 때, 이 조약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1년 전미북음주의연맹 이사회는 핵무기로 야기된 성경적, 목회적, 정책적 문제를 다루기 위한 핵무기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핵무기는 그 특유의 파괴력을 가지고, 미래 세대와 모든 하나님의 생명체들의 삶과 번영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명시하고 "핵무기는 인간의 교만을 조장하며, 타락한 인간의 정부가 하나님의 뜻을 넘어 휘두르려는 과도한 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