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기독교계에 사회주의 팽배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에 큰 위기감
내 SNS 메시지 논란 되길 바랐다"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를 26일 만났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SNS 글들이 최근 알려지며 화제가 된 인물이다. 창업에 성공한 젊은 사업가는 왜 대통령과 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일까? 특히 김 대표의 SNS를 보면 그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크리스천투데이가 그와 인터뷰한 이유다. 아래는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와의 일문일답. 두 번에 걸쳐 보도한다.
-정부를 비판하는 이유가 있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약 2년 전부터 사회주의 사상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사회주의가 우리 사회는 물론, 기독교계에도 팽배해 있다고 느꼈다. 사회주의는 그 뿌리가 무신론이기에 우리를 기독교 신앙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그래서 개인 SNS에 그런 생각들을 하루나 이틀에 하나씩 올려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자주 글을 쓰는 것 같다. 비판 수위도 높은데.
"일본과의 지소미아(GSOMIA,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로 큰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이고 한미일 동맹으로 그것을 굳건히 해 왔다. 그런데 이 정부가 지소미아를 파기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를 공산화 시키려고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냥 두면 국가의 정체성을 바꿀 것 같았다."
-이렇게 논란이 될 거라 예상했나?
"논란이 되길 바랐다. 그래야 내 메시지가 전해질 테니까. 그 전엔 글을 써도 별로 화제가 되지 않아 안타까웠다. 지소미아 파기 소식을 듣고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했었다. '절 이 땅에 심으시고 이 나라를 살려주세요'라고. 나중에 보니 아내도 같은 기도를 했더라."
"지금 '나 좀 잡아가라' 하고 있는 것
노이즈 마케팅? 하나님 위한 마케팅"
-두렵지는 않나?
"내 메시지만 퍼진다면 감옥에 가도 좋다. 어떤 일도 각오하고 있다. 어차피 모든 게 다 하나님 것인데. SNS에 글을 계속 올리니까 누가 그걸 캡쳐해서 '국대떡볶이를 불매하자'고 공유했다. 그러자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식으로 기사까지 났다. 속이 상했지만 한 술 더 뜨기로 했다. 그런 비난에 위축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지금 나는 '나 좀 잡아가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교회가 일어날 것이고, 이 메시지는 더 퍼질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하나님의 메시지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면 그 말도 맞다. 그러나 돈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소송 때문에 돈이 더 들어간다. 이 싸움을 이길 때까지 허락하신 모든 걸 다 할 것이다. 결국 이 메시지가 퍼지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이해 못해도 언젠가 많은 이들이 이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께 돌아왔으면 좋겠다."
"예수 부끄러워하는 기독교인들에 화나
내가 예수 믿는 것 모든 이들 알았으면
국대떡볶이 매출 더 늘어... 예수님 때문"
-그래서 기독교 신앙을 공개하는 것인가?
"교회를 다니면서 가장 분했던 게 예수님을 부끄러워하는 기독교인들이 있다는 점이었다. 내가 전도를 많이 하니까 '그럼 사람들이 싫어한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라'고 날 책망했다. 그러나 만약 내가 말로 전도하지 않았다면 지금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하나님께 '제가 예수 믿는 것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알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게 내 소원이다. 기왕이면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알았으면 좋겠다. '그런 다음 제 영이 필요하시면 그 때 거두세요, 그로인해 단 하나의 교회라도 깨어날 수 있다면 하나님 절 그렇게 사용해 주세요.' 이런 기도였다. 그런데 지금 내가 예수 믿는다는 걸 수많은 이들이 알게 되었다. 경이롭다. 나와 내 아내는 정확하고 강력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
-국대떡볶이 매출은 어떤 상황인가?
"늘고 있다. 욕하는 전화보다 격려의 전화가 압도적으로 많다. 20인분씩 포장해 가시는 분도 있다. 인증샷을 찍어 올리기도 하신다. '국대떡볶이 살려야 한다'고 광고해주시는 유튜버들도 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예수님 때문이다. 이것이 영적 전쟁의 원리다. 사람들은 이걸 모른다. 이번 사건에 있어서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거짓과 음해에 위축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단호하게 꾸짖을 것이다. 만약 내가 사과하면 그것은 사람들을 더 혼란스럽게 할 것이다. 그런 사과는 또 다른 거짓이며 굴복인 까닭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