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두레교회 원로)가 "북한에 수용소가 18군데 있는데 20만 명이 수용되어 있다. 그 중 절반이 기독교인"이라며 "성경 가진 걸로 수용소 가고, 예배 봤다고 현장에서 잡혀 가고, 그 사람들 우리가 해방시켜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목사는 지난 18일 사랑의교회 주일예배에서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시편 33:10~12)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에 가면 모란봉 중턱에 있는 한 호텔에 짐을 풀고 나서 찾아가는 곳이 있다. 조금 걸어가면 있는 김일성 동상"이라며 "평양 시가지를 내다보게 크게 지었다. 갈 때마다 (그 주변을) 몇 바퀴 돌면서 '밧줄을 어디에 걸어 당기면 (동상이) 넘어질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왜냐하면, 그 자리가 장대현교회가 있던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장대현교회를 헐어내고 김일성 동상을 세운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를 헐어내고 동상을 세워서 되겠나? 하나님을 모실 자리에 동상이 있어서 되겠나?"라고 했다.
그는 "장대현교회가 어떤 교회인가? 1907년 1월 2일부터 13일까지 전국남전도회 도사경회가 여기서 열렸다. 지도자가 길선주 장로였다. 그곳에 성령이 임재하셔서 평양대부흥운동이 일어났다"며 "그 뜻깊은 교회를 헐어버리고 김일성 동성을 세웠으니 (동상을) 헐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확신한다. 그 평양 장대현교회를 재건해서 준공예배를 드릴 때 거기 가서 축도하려고 한다. 그런 다음에 '천국 가야지' 그런 생각을 한다. 내 꿈이 이뤄질 줄 믿는다"고 했다.
김 목사는 "6.25 전쟁이 났을 때 북한에 교회가 2,830개였다. (그런데) 다 없어졌다. 하나하나 재건해야 한다. 그래서 통일한국 시대에 우리가 성경 위에 세운 나라, 성서한국을 이뤄서 성경의 진리로 강력한 나라를 세워 오대양육대주에 복음을 전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독교인의 '역사의식'도 강조했다. 김 목사는 "기독교 신앙의 자랑스러운 전통이 역사의식"이라며 "마침 지난주가 해방 74주년, 건국 71주년을 맞는 주일이었다. 참 소중한 우리들의 역사적인 과정이다. 해방과 건국이 얼마나 중요한가. 지난 70여 년을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온 줄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1948년 5월 31일 제헌의회 당시, 임시의장이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국회의원이었던 이윤영 목사가 기도했던 사실 △1948년 건국 후 우여곡절 끝에 파리 유엔총회가 대한민국 건국을 승인했던 것 △소련 대표의 불참으로 유엔이 6.25 전쟁 참전을 결의했던 역사 등을 예로 들며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했다.
그는 또 "세계 역사는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충돌과 전쟁, 갈등의 역사였다. 그 때마다 해양세력이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1945년 해방 이래로 참 감사하게도 이승만 대통령이 철저히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해서 해양세력 편에 섰다"고도 했다.
김 목사는 "(그러나) 북한은 김일성 중심으로 대륙세력 편에 서서 사회주의 전체주의 체제를 택했다"며 "(해방 이후) 74년이 된 지금, 해양세력 편에 섰던 대한민국이 대륙세력 편에 섰던 북한에 완전히 체제에서 승리했다. 북한 가서 보면 안다"고 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대한민국이 이 민족의 미래이고 한국교회가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조국의 미래와 아시아의 복음화에 사명을 가졌다. 이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