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사회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닌,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통제가 강력한 독재, 노예 시스템이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5월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65) 목사가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북사업을 하던 김 목사는 2015년 10월 북한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돼 약 31개월간 억류 생활을 했다. 북한은 그에게 간첩과 체제전복 혐의를 적용해 2016년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했다.
김 목사는 한미 정보당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도 했다고 한다. 북한에서 사업을 하며 한국과 중국을 방문했을 때 한미 정보기관이 자신에게 접근해 스파이 활동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북한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이 같은 정권이 지구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의아해지면서 더 혼란스럽고 궁금해졌다"면서 "북한에 대해 더 많이 알아내 정보기관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는 북한에서 체포된 후 자신에 협력했던 북한 인사 6명이 처형됐다면서 "그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김 목사는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첫 청상회담에 앞서 같은 해 5월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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