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지난 날을 회상하곤 한다. 그리고는 "과연 지난 날 당신이 살아 왔던 삶에 대해서 만족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많은 이들은 과거의 삶에 대해서 후회스럽다고 답변을 한다. 그렇다면 오늘 주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너는 다른 이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살아가고 있느냐?" 혹은 "너의 삶은 어떠한 향기를 남기고 있느냐?" 라고 질문을 하실 때, 과연 당신은 어떠한 대답을 주님께 드릴 수 있는지 자문해 보길 바란다.

오늘날은 주변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참으로 모든 일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세상을 살아가는 방향감각을 갖추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리더십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보통 리더십에는 3가지의 핵심 요소가 필요한데, 그것들은 바로 '리더' 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처한 '상황' 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리더십의 핵심 요소들이 급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리더십 또한 계속 변화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과연 '리더'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한국 사회는 유교사상이 깊숙하게 뿌리 박혀 있어서 그동안 리더는 보통 타고 나는 것으로 이해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탁월한 리더로서의 유전적 요소를 지닌 리더에 대해서는 무척 관대한 편이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변화가 필요한 시대에 요구되는 리더십은 근본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때는 리더의 타고난 성향이나 특성보다는 그 리더의 '행동 측면'에 더 집중하게 마련이다.

보통 리더들은 '우리' 라는 말을 즐겨 쓰고, '가자' 라고 표현하는 것에 비하여, 보스(boss)들은 '나' 라고 말하고, '가라' 라는 표현을 자주 한다. 이 말에 따르면,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비전을 제시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따르는 이들이 스스로 움직이게끔 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비전의 제시' 와 '소통의 능력'이 동시에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향기를 남기는 리더십' 인 것이다. 이는 향기 나는 꽃이 벌을 스스로 움직이게끔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피터정 선교사 (코칭한국 국제협회 대표)
피터정 선교사 (코칭한국 국제협회 대표)

현재 사회의 곳곳에서는 '리더십의 위기' 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다. 리더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넘쳐나는데 그들 중 많은 이들은 비전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바로 '리더십의 부재' 라는 문제를 불러오기 마련이며, 이러한 문제는 단순하게 기업과 정치계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도 깊숙하게 뿌리 박혀 있는 문제이다. 즉 '교회' 라는 유기체적인 조직에서도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함께 사역하는 이들과의 소통의 능력이 없어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며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이들이 수두룩 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떠한가? 혹시 가정이나 일터에서 그 구성원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고 그 비전을 공유하면서 그들 스스로 그 비전을 향하여 발걸음을 떼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인생의 처음부터 리더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경험을 축적하면서 모든 사람들은 리더의 자리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는 가정이나 교회 혹은 사회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요구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다는 것은 아름다운 가정과 성공적인 일터의 기본 토대가 되는 것이다.

오늘 당신의 지난 삶을 뒤돌아 볼 시간을 갖기 바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자녀들로 하여금 리더의 역할을 하게끔 불렀음을 기억하면서 그 부름 받은 그대로의 삶을 살고 있는지 살펴보길 원한다. 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어떠한가? 당신의 지난 날들이 진정으로 향기를 남기면서 지나 왔는지 그리고 타인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원하시는 그 향기를 풍기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