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많은 기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 지역의 한 한인교회가 ‘자유, 민주, 평화를 기반으로 한 통일’이라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도제목을 제시해 관심을 모은다.
뉴저지 트렌톤 지역에 위치한 트렌톤한인장로교회(당회장 황의춘 목사, 담임 최치호 목사)는 24일 주일 교회 전체 성도들이 공유할 기도제목과 관련, “대한민국의 남북통일이 단순히 전쟁이 없는 통일이 아니라 자유, 평등, 평화가 보장되는 자유 민주 평화통일이 되도록 기도하자”고 공지했다.
트렌톤한인장로교회는 매주일 한주간 동안 성도들이 함께 기도해야 할 공동의 기도제목을 정해 공지하고 있으며 이번 주간은 특별히 한반도의 통일과 관련한 주제로 기도제목을 정했다. 성도들은 매주 금요기도회에서도 공지된 기도제목을 두고 합심으로 기도하고 있다.
최치호 목사는 이번 주간 기도제목과 관련, “현재 상황에서 교회가 대한민국을 위해 해야 할 기도는 마땅히 자유와 평등, 평화가 보장되는 통일”이라면서 “물론 전쟁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자유 등 더욱 우선적으로 전제돼야 할 가치가 있음에도 이를 빠뜨리고 무조건적 통일을 교회가 이야기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치호 목사는 “통일이라는 단어에는 적화통일이나 북한이 추구하는 연방제 통일 또한 포함된다”면서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많은 움직임들이 있으나 통일이 과연 어떠한 통일인가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치호 목사는 미주에서 목회하기 전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한인교회를 담임한 경험이 있다. 최치호 목사는 이 목회 기간 동안 한 탈북 성도로부터 북한의 자세한 실상을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치호 목사는 “북한 공산정권은 철저히 하나님이 없다는 체제였고 북한동포들이 자유를 누릴 수 없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최치호 목사는 축도할 때 빠지지 않고 “대한민국과 조국 교회와 북녘 땅의 죽어가는 동포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축원한다”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치호 목사는 “연평도 포격 당시 한국에 있었는데 실제적인 공격을 받은 실제 상황임에도 정작 사람들이 무감각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해외에 있는 한인교회들의 기도가 절실하다. 해외 디아스포라 700-800만이 대한민국에 관심을 갖고 기도한다는 것이 정말 귀한 것이고 지금이 정말 기도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