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봉 교수.
@한윤봉 교수.

최근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국내 대부분의 교회에서 교인들 숫자가 급속히 줄고 있으며, 특히 다음 세대들이 갈수록 교회로부터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한국 교회의 50% 이상에 주일학교가 없으며, 교회마다 주일학교-중등부-고등부-대학생부-청년부로 갈수록 심각한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들이 교회에 많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다음 세대들이 지속적으로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적인 두 가지 이유는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서'와 '창조주 하나님을 믿을 수가 없어서'이다. 주일학교 때까지 교회에 잘 다니다가 교회를 떠난 자녀들을 갖고 있는 부모들의 70%가 '진화론 교육 때문에 자녀들이 신앙을 버렸다'고 한다. 대학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창조주 하나님과 성경을 믿을 수가 없으며, 성경에 대한 궁금증에 대하여 교회가 해답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경적 창조신앙 왜 중요한가?

사람들이 창세기를 기록된 대로 믿지 못하는 이유는 진화론을 바탕으로 하는 과학자들의 주장을 성경 말씀보다 더 신뢰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인 중에도 창세기 내용은 진화론과 맞지 않기 때문에 진화론과 타협하는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타협하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예수님만 잘 믿고, 예수님처럼 살면 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성경적 창조신앙이 중요한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성경적 6일 창조를 믿지 못하면,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을 부인하게 되고,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온전히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6일 창조를 믿지 못하면, 기독론의 핵심인 예수님의 탄생,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재림을 성경에 기록된 대로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성경적 창조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창조주이심을 믿기 때문에 천지만물이 6일 동안에 가장 완벽하고 성숙하게 최고 수준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가진 상태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믿는다. 성경적 창조신앙은 철저하게 신본주의지만, 진화창조론을 비롯한 타협이론들은 신본주의와 진화론적 인본주의가 혼합된 주장이기 때문에 비성경적이다. 타협이론을 믿게 되면, 창세기를 비유적 또는 신화적인 기록으로 해석한다. 더 심각하게는 아담 이전에 죽음이 있었으며, 아담의 역사성을 부인하며, 나아가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을 왜곡하거나 부정하게 된다.

아담의 역사성을 믿지 못하면, 죄가 무엇인지, 왜 인간이 죄인인지, 왜 죽어야 하는지, 왜 구원받아야 하는 존재인지, 예수님이 왜 성육신하셨는지를 모르게 된다. 또한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창조주 하나님'이란 사실을 믿지 못하게 되고, 단지, 인류 역사상 실존했던 4대 성인 중의 한 사람으로 믿게 된다. 따라서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게 되고, 대신에 예수님처럼 살면 구원을 받는다는 잘못된 신앙을 갖게 된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올바론 지식으로 성경적 창조신앙의 확신이 없다면,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임을 고백할 수 없게 된다. 다음 세대들의 믿음을 지키고 교회를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성경적 창조신앙 회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성경적 창조신앙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이다.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성경적 창조신앙의 확신이 없다면, 우리의 심장은 예수님의 심장으로 온전히 바뀌지 않으며,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길 수 있는 강한 주님의 군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무너진 성벽, 성경적 창조신앙

바벨론 포로시절에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성벽이 무너졌다는 사실을 알고 몹시 슬퍼하며 하나님 앞에 기도를 드렸다. 3차포로 귀환 시기에 예루살렘으로 돌아 온 느헤미야는 적들의 공격과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웠으며 에스라와 함께 신앙 부흥운동을 일으켰다. 이 시대에 무너진 성벽이 있다면 무엇일까? 그것은 주류과학계가 주장하고 있는 진화론 때문에 온갖 공격과 조롱과 비난을 받고 있는 성경적 창조신앙이다.

첨단 과학시대에 과학주의에 편승한 진화론을 공격무기로 사용하여 다음세대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그 중에서도 창세기의 내용을 기록된 대로 믿지 못하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창세기 1-11장까지의 내용을 기록된 대로 믿고 전하는 목회자나 기독 과학자들을 '반지성적이며 지식적 불구자'라고 비난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다. 교회와 신학교에서 창세기의 내용을 성경에 기록된 대로 가르치는 것이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에 대한 오해와 맹신적 과학주의와 진화론에 대한 신념 때문이다.

다음세대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모세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서 하나님을 경외함을 배우게 하라"고 당부한다. 오늘날 무신론적 진화론과 진화창조론 때문에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과 성경을 기록된 대로 믿지 못하여 다음세대들이 교회를 떠나는 한국 교회와 부모들에게 당부하는 말씀 같다. 교회와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 성경말씀을 '부지런히 잘 가르쳐야' 한다. 인간의 이성과 세상 학문과 진화론 지식과 타협하지 말고, 성경에 기록된 대로의 창조의 역사, 죄와 타락의 역사,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역사를 부지런히 가르쳐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해야 한다.

신학교의 교수들이 믿음의 부모들이 크리스천 지성인들이 성경말씀을 세상 학문과 타협해서 가르치면, 누가 성경의 권위를 지킬 것인가? 누가 한국 교회와 다음세대를 건강하게 세우고 다시 부흥하게 할 것인가? 해답은 멀리 있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모든 기독인들에게 그 해답이 있다. 문제는 "무엇을 믿고 전할 것인가?"이다. 진화론 지식 때문에 신앙적으로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타협이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은 일견 그럴듯하게 들린다. 그러나 이런 주장의 결과는 기독교 교리와 복음의 본질을 심각하게 왜곡시키며, 오히려 다음세대들을 교회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한다. 유신진화론을 받아들여서 몰락한 유럽 교회의 역사가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

세상에서는 반기독교적이고 비성경경적인 기원을 가르친다 하더라도, 다음세대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교육하는 방법은 다니엘서를 보면 알 수 있다.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과 세 친구는 어릴 때부터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배운 믿음이 굳건한 소년들이었다. 그들은 바벨론 왕이 먹는 음식과 포도주를 공급받으면서 3년 동안 하나님을 믿지 않는 바벨론의 학문과 언어를 배웠다. 또한 하나님은 네 소년에게 바벨론 학문과 모든 서적을 깨닫고 배울 수 있는 지혜도 주셨다(단1:17). 그러나 그들에게는 삶의 원칙이 있었는데, 그것은 '뜻을 정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영적으로 깨끗했을 뿐만 아니라, 지적으로도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깨끗함을 지켰다. 오늘날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첨단과학 시대에 다음세대들을 위한 교육의 원칙은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 학문과 혼합하지 않고, '뜻을 정하여 오직 성경으로 잘 가르치는 것'이다. 하나님이 없다 하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틀렸다고 하는 이 시대에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은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깨닫고 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길" 기도하면서, 인간의 이성과 학문이 아니라 오직 성경 말씀을 어릴 때부터 잘 가르치는 것이다.

한윤봉(전북대학교 화공학부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