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20일은 ‘세계 행복의 날(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입니다. 지난 2018년 3월 20일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유엔에서 15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세계 행복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행복 보고서는 개인의 삶 전체에서 경험하는 행복의 조건들을 평가합니다. 예컨대 1인당 소득수준, 건강, 기대수명, 사회적 지원(복지), 선택의 자유, 부패에 대한 인식, 그리고 사회적 관용 등 포괄적으로 행복 인프라를 평가합니다.
2018년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 의하면 행복 선진국은 1위 핀란드, 2위 노르웨이, 3위 덴마크, 4위 아이슬란드, 5위 스위스 등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은 57위를 차지했고 이웃 일본은 54위이고 미국은 18위이며 필리핀은 71위, 홍콩은 76위를 차지했습니다.
행복 1위국 핀란드는 생소한 나라입니다. 사우나, 산타클로스의 고향, 그리고 자일리톨 껌으로 유명한 나라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핀란드는 한국과 많은 공통점을 가졌습니다. 두 나라 모두 교육 욕구와 성취도가 높고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은 아픔이 있습니다. 한국에 ‘한’ 정서가 있다면 핀란드는 ‘은근과 끈기’를 뜻하는 ‘시수(Sisu)’ 정신이 있습니다. 핀란드도 한국인들처럼 술을 사랑하고, 각종 IT 산업이 발달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자세히 살피면 핀란드는 탁월한 ‘복지’ 국가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핀란드는 상당한 수준의 복지제도를 갖춘 복지국가입니다. 핀란드는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완전 무상교육을 제공합니다. 핀란드는 무상교육을 제공하는데도 학업성취도가 세계 1위입니다. 한국은 1등을 위한 교육열이지만 핀란드는 이웃과 함께하고 이웃을 섬기기 위한 교육열이 높습니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핀란드인이 누리는 소박한 행복입니다. 핀란드 의 행복을 전하는 책 ‘휘바 피난드’에서는 핀란드인이 누리는 행복은 가까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저녁을 먹고, 자연과 가깝게 지내고,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으며, 여름휴가에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과 같은 소소한 일상에 만족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의 실천이 행복이요 삶의 기쁨임을 아는 것이 핀란드인들의 장점이고 국민의 진정한 실력입니다.
행복 1위 국가 핀란드인들이 누리는 행복을 보면서 자신감을 갖습니다. 그들이 누리는 소박한 행복은 우리들도 마음만 먹으면 당장 누릴 수 있는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국가적 차원의 사랑(복지)이 있습니다. 사회적 용납과 신뢰가 있습니다. 그들은 주어진 삶에 감사하는 행복을 누립니다. 그들의 행복은 일상의 삶에서 감사와 기쁨을 누리는, 기독교 정신에 기초한 행복입니다.
핀란드는 루터교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기독교 국가입니다. 국민 90%가 종교세를 내는 기독교 신자입니다. 핀란드 문화는 기독교 문화입니다. 핀란드인의 소소한 행복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근거한 안정감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주어진 삶에 만족, 기쁨 그리고 감사로 행복 충만한 사회를 이루었습니다.
핀란드 교회는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을 받지만 무기력하지 않습니다. 핀란드에 정착하는 많은 무슬림 난민들이 기독교로 개종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많은 무슬림 난민들이 기독교 국가에 정착하면서도 개종을 하지 않는데 핀란드에 정착한 많은 무슬림 난민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은 핀란드 교회의 생명력을 말합니다. 건강한 교회들이 만드는 건강한 기독교 문화는 행복 문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