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송상현)가 공개경쟁 채용 절차를 거쳐 지난 5월 1일자로 이기철 국립외교원 겸임교수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앞으로 이기철 사무총장은 유니세프 본부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한국에서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향한 유니세프의 이념과 사명을 널리 알리며, 모금·아동권리 옹호·홍보 및 조직 운영 전반을 이끄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사무총장은 1985년 외교부에 입부하여 33년간 직업외교관으로 활동했다. 주유엔대표부 1등 서기관,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겸 비엔나 국제기구 대표부 참사관, 유엔거버넌스센터 사무국장, 외교부 국제법률국장, 주네덜란드 대사관 겸 헤이그국제기구 대사 등을 지냈으며, 2017년 베스트 외교관상, 2015년 대한민국 공무원상, 2009년 올해의 외교관상, 1997년 근정포장, 1995년 최우수 외교관상 등 총 7회 포상을 받았다.
특히, 이 사무총장은 재외공관 근무 시 해외에서 곤경에 처한 우리국민을 돕는 데 높은 열정과 역량을 보여 왔으며, 네덜란드 교과서를 통한 한국 알리기 등 공공외교에도 큰 성과를 낸 바 있는데 이러한 외교관으로서의 경험이 어려움에 처한 개도국 어린이들을 돕고, 유니세프의 이념을 널리 알리는 등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무총장은 "초등학교 시절 유니세프로부터 받은 빵으로 허기를 달래고 유니세프부터 받은 학용품으로 공부한 제가 50년 후 전 세계 어린이들의 행복을 위하는 일을 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40만 후원자님들의 소중한 기부금이 낭비되지 않고 충실하게 사용되도록 더욱 투명하고 합리적이며 효율성 있는 사무국을 운영하고, 세계에서 으뜸가는 유니세프 국가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