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스님으로 지난해 기독교 영화인 <산상수훈>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던 대해스님이 남북정상회담 이틀 전인 지난 4월 25일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성 베드로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영화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대해스님은 "예수님의 말씀 산상수훈을 영화로 만들었다. <산상수훈>은 종교화합, 세계평화, 그리고 온 인류가 영원히 아름답고 푸르게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해 놓은 영화"라며 "이 영화에 담겨 있는 뜻과 교황님의 뜻이 같다고 생각해서 교황님께 드리려고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일들을 계속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로 구체적인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리하여 마침내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를 보장하는 호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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