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발매된 예수전도단 8집 앨범 <부흥(Revival)> 이후 20주년을 맞아 부흥 콘서트 "지금 여기 우리의 노래"가 열렸다.
부흥한국 주최로 20일 오후 7시 진행된 '지금 여기 우리의 노래' 콘서트는 교회와 해외 여러 사역자들 300여명이 초청됐다.
"하늘이여 외쳐라. 온 땅이여 노래하라. 모든 나라 모든 족속 영광의 주 찬양하라. 너희 모든 신들아 우리 주께 경배하라. 모든 백성 모든 방언 영광의 왕께 찬양하라"
이날 콘서트는 부흥한국싱어즈 5집의 타이틀 '하늘이여 외쳐라'로 시작됐다.
콘서트를 준비한 부흥한국의 고형원 대표는 "<부흥>앨범이 나온 지 20년이지만, 20주년을 기념하는 게 아니라, 저희 단체나 사람이 기념되는 게 아니라,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기념했으면 좋겠다"며 "혼돈과 공허함이 가득한 이 시대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영광을 선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찬양 뿐 아니라 곡이 지어지게 된 배경 설명도 덧붙여졌다.
"세상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기까지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
괴거 한 집회에서 들었던 대표기도가 너무 좋아서 수첩에 적었던 것이었다. 고형원 대표는 "성경에 그와 똑 같은 말씀은 없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았다. 그리고 기도할 때 가사를 주시고 멜로디를 주신 것이 '물이 바다 덮음 같이'라는 찬양이었다"고 전했다. 이 곡은 고형원의 오랜 친구이자 간암투병을 딛고 일어선 박종호 테너가 맡았다.
'주님 나라 임하시네'는 연약함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 지라'라는 누가복음 말씀을 묵상하던 때 나오게 됐다. 찬양할 힘조차 없이 들판에 있을 때, 방황하고 의미 없이 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고, 기도하며 "주님 나라 임하시네 주의 날은 멀지 않았네 너는 일어나 주를 따르라 하나님 널 부르시네"라는 앞부분의 멜로디가 나왔다. 이 곡은 송정미 사모가 찬양했다.
'비전'은 계시록 7장 9-10절(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께 있도다 하니)을 두고 기도하고 묵상하던 중, '예배와 선교'를 주제로 한 토론토 집회 예배 세미나 마지막 주제 말씀으로 전해질 때 하나님께서 주신 것처럼 멜로디가 나오게 됐다.
▲부흥 콘서트 "지금 여기 우리의 노래" 콘서트 현장. 기도중인 부흥한국 고형원 대표. ⓒ김신의 기자 |
"사망의 그늘에 앉아 죽어가는 나의 백성들, 절망과 굶주림에 갇힌 저들은 내 마음의 오랜 슬픔. 고통의 멍에에 메여 울고 있는 나의 자녀들, 나는 이제 일어나 저들의 멍에를 꺾고 눈물 씻기길 원하는데 누가 내게 부르짖어 저들을 구원케 할까. 누가 나를 위해 가서 나의 사랑을 전할까"
'그날'은 북한을 위해 기도하다 주신 마음을 적으며 나오게 됐다. 고형원 대표는 이를 "하나님의 애가"라고 표현했고, '보리라'는 소망으로 부르는 노래라고 했다. '보리라'는 소리엘(장혁재)이 찬양했다.
'땅끝에서'는 선교지에 나간 선교사들을 격려해드리기 위해 작곡한 곡이다. 누군지 밝히진 않았지만 암 투병 중인 중앙아시아 선교사를 위한 곡이기도 하다. 이날의 찬양은 이무하 전도사가 직접 기타연주를 하며 찬양했다.
이무하 전도사는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전적으로 땅끝에서 노래 때문"이라며 "어디서나 먹든지 무엇을 하든 주의 영광과 사도바울의 고백으로 나누겠다"고 했다. 이어 모인 이들은 손을 잡고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하나님 나라의 꿈을 꾸는 청년들과 캠퍼스 그리고 북한을 포함한 민족을 위한 마음으로 이 땅의 회복에 대한 소망을 담은 '부흥(이 땅의 황무함을 보소서)'으로 찬양했다.
▲한국 예수전도단의 설립자, 오대원 목사(Rev. David E. Ross)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
메시지는 한국 예수전도단의 설립자, 오대원 목사(Rev. David E. Ross)가 전했다. 본문은 이사야 62절 6절-7절.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오대원 목사는 "나 오대원은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히10:39). 나는 여호와로 기억나시게 하는 자요. 여호와께서 동방의 예루살렘, 평양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할 때까지 쉬지 않겠습니다. 주님으로 쉬시지 못하시게 하겠습니다"라고 오래된 성경 책 뒤에 적은 사명고백을 전하며 모인 모든 이들과 함께 사명고백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사야서 62장 2-4절, 잠언4장 18절, 시편 68편 4절을 언급하며 '회개하여 이전 날의 습관과 행동을 끊고, 찬양하며 이 시대의 대로를 수축하는 파수꾼이 될 것'을 촉구했다.
다음 순서로 소울싱어즈가 '하늘과 꽃과 별빛으로'를 선보였다. 이 곡은 최진실이 자살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한 시점에 아파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지었던 곡이다.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내 영 기뻐 노래합니다. 이 소망의 언덕 기쁨의 땅에서 주께 사랑 드립니다. 오직 주의 임재 안에 갇혀 내 영 기뻐 찬양합니다. 이 소명의 언덕 거룩한 땅에서 주께 경배 드립니다. 주께서 주신 모든 은혜 나는 말할 수 없네 내 영혼 즐거이 주 따르렵니다. 주께 내 삶 드립니다"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는 고형원 대표의 아내 송은경 자매가 찬양했고, 부흥한국 팀 외 가야금 연주자의 '모든 열방 주 볼 때까지', '동방의 예루살렘', '한라에서 백두까지' 찬양이 이어졌다.
▲부흥 콘서트 "지금 여기 우리의 노래" 현장. ⓒ김신의 기자 |
마지막으로 고형원 대표는 "하나님께서 한반도에 하시려는 일이 무엇입니까. 나를 써주십시오. 우리를 써주십시오. 열방 가운데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이렇게 기도하며 "파송의 노래"와 "위대하신 주"를 찬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