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SNS에 영성일기 칼럼을 재개한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영성일기를 쓰면서 영적으로 얻은 유익은 너무나 크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14일 칼럼에서 "그런데 여기서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다른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말하고 영성일기를 쓰는 자신은 그들과 다르다 여기며, 스스로를 영적으로 더 깊고 충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런 영적 교만은 영성일기 사역을 무너뜨리려는 마귀의 계략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 안에 있는 가장 큰 죄성은 자랑과 교만으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자랑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판단하게 되면서도 저 자신에 대해 은근히 자랑할 때가 많았다. 자랑이 아니라 사실을 사실이라 말하는 것일 뿐이라고 합리화하면서"라고 고백했다.
유 목사는 "주님은 제 안에 있는 자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 죄인지 깨닫게 하셨다. 로마서 1장 29-32절에 '사형에 해당되는 죄의 목록'이 나오는데, 그 중에 하나가 '자랑하는' 것"이라며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살인이나 부모를 거역하는 것과 같은 종류의 죄"라고 밝혔다.
또 "자랑은 하나님을 향한 반역이고 그의 영광을 도둑질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하나님께서 자랑하는 사람을 너무나 싫어하신다"고 했다.
유 목사는 "한동안 믿어지지 않았던 성경 말씀이 고린도전서 1장 27-28절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일부러 미련한 자, 약한 자, 천한 자, 멸시받는 자, 가진 것이 없는 자를 택하여 역사하신다는 것'"이라며 "이유는 오직 하나,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므로 가문이 좋거나, 능력이 많거나, 공부를 잘했거나, 인물이 잘 생겼거나, 소유가 많거나, 출신 학교가 좋은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며 "자랑하지 않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그러나 마음껏 자랑해도 좋은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주 안에서 자랑하는 것(고후 10:17)'"이라며 "주 안에서 자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도 바울이 로마서 15장 17-18절에서 대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었는데, 오직 하나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자신을 통하여 역사하신 것'이었다. 그리고 '그 외에는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고 했다.
유 목사는 "우리도 자랑할 것이 있다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통하여 역사하신 일 뿐"이라며 "만약 어떤 사람이 선한목자교회 교인임을 자랑한다면 그를 믿지 말고, 혹시 영성일기를 쓰고 있음을 자랑한다면 그를 더욱 믿지 말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유기성 목사와 잘 아는 것을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조심하라. 우리가 자랑할 분은 오직 주 예수님 뿐"이라며 "영성일기를 쓰려는 것도 주 예수님만 바라보고 주 예수님만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