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12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최근 출범한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교총은 제3의 단체가 아니라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체"라며 "한교총은 교단장 회의를 확장, 강화한 것으로 별도의 법인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교총 내 보수를 대변하는 한기총, 진보를 지향하는 NCCK 두 법인을 사용하고 한교연은 선교단체를 아우르는 법인으로 사용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한기총에 대해선 "교권 다툼 당시 갈등을 봉합하면서 합리적으로 만든 정관이 7·7개혁정관"이라며 "이를 복원하고 선거제도 등을 보완하면 새로운 한기총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방법은 회원 교단장들의 합의 하에 현직 교단장 중에서 추대하되 순번제로 맡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국민일보는 덧붙였다.
특히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대신의 뒤를 이어 많은 교단이 한교총 가입을 희망하고 있고, 향후 (한기총) 법인으로의 복귀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를 위한 한기총 임시총회가 이르면 3월에, 각 교단 총회는 5월 또는 9월에 열린다. 이 일정대로면 오는 9월을 기점으로 한기총이 한교총 내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영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에 또 다시 출마키로 한 것도 한교총으로의 하나 됨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민일보는 전했다.
아울러 이 총회장은 "내년이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 60주년인데 제겐 담임목사가 제일 소중한 자리"라며 "한국교회 연합이 마무리 되면 대외활동을 접고 교회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