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패션은 내적 아름다움에서 시작한다. 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하기보다, 내적인 아름다움을 빚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베드로전서 3장 4절은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고 말한다. 자신의 마음에 만족감과 안정감이 있다면, 어떤 패션도 하나님께 기쁨이 되어줄 것이다.
과하지 않은 옷차림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수수한 옷차림을 위한 기준은 어떻게 정할 수 있을까. 팔과 다리는 얼마나 드러내는 것이 좋을지도 고민이다. 삶의 방식에 따라 기준은 제각기 다르므로, 명확한 답안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기준이다. 타인의 기준이 높아 부적절한 옷차림이라는 의견을 들을지라도, 본인이 만족감을 느낀다면 굳이 타인의 기준을 따를 필요가 없다. 그러나 '내적 아름다움'이 우선시돼야 한다.
디모데서 2장 9~10절은 "여자들도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고 전한다.
이 구절은 오직 단조롭게 입어야 한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또한 화장을 하면 안 되고, 보석 착용도 안 된다고 잘못 해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말씀은 내적 아름다움과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보다, 외적인 매력에 치중해 자신을 꾸미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특히 교회에 갈 때 옷차림에 신경을 많이 쓸 것이다. 교회 내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유행에 걸맞은 옷을 입기란 여간 쉽지 않다. 제3자의 눈으로 자신을 보는 것은 어렵지만, 타인의 시선에 무난한 옷차림으로 비친다고 판단되면 입어도 무방하다.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이 있고 행복감이 든다면, 자신의 가치는 높아진다. 패션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통로가 된다. 내면에 두려움이 아니라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이 자리 잡고 있다면, 옷차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어 비로소 힘이 생기는 것이다.
골로새서 3장 12장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라는 말씀을 묵상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