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피랍 사건이 3주일 이상 장기화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점차 줄어 들고 있다.

이런 상황은 8일(한국시간) 남북정상회담이 공식 발표되고, 영화 '디워'의 돌풍으로 네티즌들의 관심도 사그러들고 있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언론사의 관심 또한 점차 식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발표하기 전만해도 언론사들은 피랍사건을 최우선적을 다뤘지만, 갑자기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발표되면서 아프간 피랍사건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버린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워 하는 쪽은 아무래도 피랍자 가족들이다.

피랍자 가족들은 하루 빨리 피랍자 석방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이 문제에 가장 우선 순위를 둬야 할 본국 정부가 갑자기 남북정상회담을 발표해, 꼭 남의 일처럼 뒷짐지고 있는 것 같은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피랍자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가만 가고 있다.

현재 피랍자 가족들은 피랍자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7번에 걸쳐 호소문을 발표했고, 억류된 가족에게 편지를 써, 눈물로 읽는 모습을 UCC(사용자 제작 콘텐트)에 담아 인터넷에 배포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사우디아라비아·이란 대사관 등 만나 주는 곳은 어디든 찾아 다니고 있고, 미국 대사관과 한인회, 교회협의회 등에 호소문을 보내는 작업 또한 그치지 않고 있다.

한편, 본국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갑작스럽게 발표해 대선용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고, 아프간 피랍 사건의 해결을 위해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