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곡으로 잘 알려진 성악가 박종호 장로가 간암 이후 자신의 근황을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심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라며 말문을 연 박종호 장로는 최근 병원 검사 결과 간 기능과 수치가 모두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5월 24일, 간 이식 수술을 받았었다.
박종호는 "생각하면 할수록 지금 숨쉬고 살아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그때 그날 그 결과를 몰랐다면 지금의 시간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매일 3~4시간씩 걸으면서 눈물만 쏟아낸다. 목소리도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 감사하다"며 "저에게 간을 너무 크게 잘라 주고도, 자기의 꿈과 비전을 향해 다시 치열한 일터, 뉴욕으로 돌아간 막내 딸 지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막내 딸을 생각한 박종호는 "또 가슴이 아린다"며 "둘이서 함께 지내면서 가족을 더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해주신 감사는 어떻게 또 표현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것으로 준비해 주신 발걸음으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찬양도 하세요'라고 권해주시는 말씀에 큰 용기를 얻는다. 건강하게, 하나님 베풀어주신 은혜를 정말이지 진정으로 노래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종호 장로는 "아울러 너무도 짧은 시간에 너무 큰 일을 겪은 가족들, 집사람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박종호 드립니다"라며 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