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지역 내 팔레스타인과 그 이외 영토에 사는 크리스천들은 박해가 심해져도 그 지역을 떠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회 지도자들은 이들이 마주하는 난관들이 극심함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에게 특별히 (팔레스타인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예루살렘정교회 신부이자 중동교회협의회 대변인 이사 미슬레 신부는 요르단타임즈 신문에 "만일 크리스천들이 증가하는 테러 위험의 이유로 중동을 떠난다면, 그 지역에 대한 향후 전망은 대단히 나빠질 것이다. 이는 팔레스타인 근원의 종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6일(현지시각) 시작된 중동교회협의회 제11회 회기는 팔레스타인인뿐만 아니라 그 지역 내 다른 크리스천들에게 '머무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중동의 복음주의, 성공회, 정교회 그리고 가톨릭 크리스천들을 대표하는 협의회는 다른 크리스천 교회들의 관계, 크리스천과 무슬림의 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는 우리가 지금껏 대화해 온 가치들을 구체화하기를 원한다"고 미슬레 신부는 말했다. 예루살렘 정교회 총대주교이자 데오빌로 3세인 그는 협의회 의장직을 사임했고 새로운 의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그 지역 내 수많은 크리스천들의 수는 IS의 부상과 수천, 수백명의 IS 희생자들이 받아온 끔찍한 박해, 고문, 강간 그리고 다른 참혹한 경험들로 인해 급감했다. 현재 팔레스타인 인구 450만 중 크리스천 인구는 약 4만 명이다. 이 지역은 오픈도어즈가 발표한 박해국가지수 24위에 올랐다.
오픈도어즈는 "크리스천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그들의 종교로 인해 압박을 받는다"고 했다. 또 "이스라엘 요르단 강 서안(西岸) 지역인 웨스트뱅크를 통치하는 파타당은 공식적으로 세속적인 원칙들에 기초하고 있고 크리스천들은 몇 가지 권리들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슬람 하마스(이슬람 원리주의를 신봉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크리스천들을 크게 관용하고 있음에도, 크리스천의 권리는 가자 지구에서 인정되지도 보호되지도 않는다. 이러한 차별과는 별개로, 크리스천들은 극단주의 이슬람 자경단으로부터의 위협을 받고 있다.
크리스천의 총 인구 수는 두 지역 모두에서 이주와 출산율 저하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수는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