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 6주기 기념예배가 지난 2일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안성수양관에서 열렸다.
사랑의교회는 옥 목사가 걸었던 제자의 길을 기억하기 위해 매년 9월 첫 주를 '은보기념주간'으로 정해 지키고 있다.
이날, 사랑의교회 교역자 및 성도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정현 담임목사는 "옥한흠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후 여섯 해째 되는 날"이라며 "이 기념예배를 통해 선대의 귀한 은혜의 유산들이 잘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표기도한 오주환 목사(사랑의교회 목회자협의회 대표, 칼넷 전북지역 대표)는 "6주기를 계기로 지난 아픈 일들을 모두 내려놓고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길" 기도했다.
예배에서는 평생 "온전한 예수의 제자가 되라"고 강조했던 옥 목사의 정신을 다시 가슴에 새기기 위한 영상메시지가 전해졌다. 2008년 2월 3일 옥 목사의 주일설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빌3:7~9)였다.
영상에서 옥 목사는 "바울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죄 없는 그 분이 십자가에서 죄인을 위해서 죽으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즉, 죄를 짓고도 죄책감조차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 예수님은 죄가 되고, 우리를 의가 되게 하셨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절대로 정죄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가진 의는 예수님이 입혀 주신 의이기 때문"이라며 "바울의 가르침대로 우리가 예수님의 의를 들고 서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영원토록 가장 행복한 자, 가장 복 받은 자가 되는 것을 믿는다. 여러분들도 믿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정현 목사는 "옥 목사님은 한국교회라는 토양에 제자훈련 목회철학이라는 씨앗을 뿌리셨다. 또 옥 목사님은 복음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평생 가슴에 간직한 '참된 복음주의자'셨다"고 회고하며 "빚진 자의 심정으로 묵묵히 걸어가며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참된 예배자, 참된 복음주의자로서의 자세를 견지하자"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는 최홍준 목사(부산 호산나교회 원로),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 오주환 목사 등이 참석했고, 김영순 사모와 옥 목사의 차·삼남 등 가족들이 참석했다.
김영순 사모는 "6주기에 이르기까지 예배 때마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지나고 보면 많은 일들 가운데 하나님 앞에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릴 것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이 자리를 함께 해 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기념예배는 최홍준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