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목사(할렐루야한인교회)
송재호 목사(할렐루야한인교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긍휼 때문에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시대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받았던 긍휼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용서가 있으면 긍휼이 따르고, 긍휼이 있으면 용서를 받게 된다는 말이 있다.

유대인들의 책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시기 전에 천사들을 창조하시고 '빛의 천사'들과 대화를 나누셨다. "내가 세상을 창조하고 그 세상에서 가증 으뜸 되는 피조물로 인간을 창조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러자 천사는 말하기를 "하나님, 인간을 창조하지 마십시오. 그 인간들은 온갖 물의로 이 세상을 더럽히고 세상을 어둠으로 만들어 버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두 번째 '거룩의 천사'를 다시 불러 똑같은 질문을 하셨다. 그 질문에 거룩의 천사도 "하나님, 절대로 인간은 창조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이 땅의 거룩함을 파괴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 이후 하나님은 깊은 생각과 고민에 빠지셨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긍휼의 천사'를 불러 똑같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내가 인간을 창조하려고 하는데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런데 긍휼의 천사는 이전의 두 천사와는 전혀 다른 대답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 인간을 창조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면 이 세상은 불의와 더러워짐과 어둠으로 잠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을 전하여 인간들에게 하나님은 사랑과 은혜를 알게 한다면 그들은 새로워지고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사람들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긍휼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된 삶을 살면서 긍휼을 베풀지 못하고 살아가는 듯하다. 그러나 긍휼이란 죄인들을 안타까움으로 바라보셨던 하나님의 마음이다. 각각 제 갈 길로 가며 죄와 어둠속에 살며 죄인 중에 괴수가 되어 사망과 고통 중에 부르짖는 우리들의 아픈 인생을 보시며 그 아픔에 동참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이다.

죄로 인한 인간의 형벌과 모든 고통을 대신하여 홀로 십자가 위에서 물과 피를 쏟으시며 보여주셨던 모습 이 바로 긍휼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때때로 우린 우리 자신들에 긍휼의 마음이 없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당연함을 느끼고 살아간다. 무엇이 옳고 잘못됨인지는 말하면서 내 자신이 정작 “하나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마음”인 긍휼이 없다는 사실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러나 성경은 이야기 한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지금의 시대를 돌아보자.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필요했던 순간들을 생각해 보자. 그 순간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의 마음과 같이 예수님의 모습과 같이 변화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