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비와이(BewhY)가 11일 '절친' 씨잼과 발매한 싱글 음반 '퍼즐(PUZZLE)'이 음원 시장에서 또 다시 1-2위를 다투면서, 언론들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Mnet '쇼미더머니5'에서 선보였던 'Day Day'와 'Forever'도 10위권 내에 계속 들어가 있다.
한 언론은 이에 대해 '비와이의 랩 성격과 그의 랩이 뜨는 이유(헤럴드경제)'라는 기사를 통해 "비와이의 음악은 교회 음악을 떠나 신앙 가사 쓰기라고 할 수 있지만, 비와이만의 '스웨그'가 있다"며 "그동안 힙합에는 돈 자랑, (자동)차 자랑이 많았는데, 비와이에게서는 간만에 듣는 착한 힙합 느낌이 나고 자극적인 욕이 없이도 듣게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와이 자신이 말한 신앙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비와이는 "나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고, 믿기 전 삶과 믿고 난 후의 삶이 너무 다르다"며 "삶에 있어 그 분이 가르쳐준 것이 너무 귀하고 그렇게 살려고 하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행복해서 그런 가사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비와이는 "제 생각과 신념을 담고 싶은데, 종교라는 틀 속의 내용이다 보니 어떤 분에겐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다"며 "내가 나타내고 싶은 것을 이야기하지만, 신앙 없는 분과 신앙의 교집합도 연구한다"고 전했다.
또 "나는 굳이 장르로 구분짓고 싶지 않았고, 내 삶과 믿는 것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며 "힙합은 어릴 때부터 종이와 펜만 있으면 가사를 쓸 수 있어 그 매력에 빠졌다. 힙합은 솔직하다"고 말했다.
힙합 전문가인 강일권 리드머 편집장은 비와이의 랩에 대해 "종교 이야기는 원래 힙합에 스며드는 경우가 꽤 있었고, 랩이라는 게 자기 이야기를 하는 거라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렇기에 이를 두고 '착한 힙합'이라고 표현하는 건 무리이지만, 종교 얘기는 언제나 민감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또 "비와이는 랩에서 속도감과 강약 조절을 잘 하고, 빠른 비트에도 랩을 잘 한다"며 "빠르게만 하는 게 아니라 플로우가 좋고 리듬감이 있으며, 여기에 여러가지 주제를 담고 발음도 또박또박 전달이 잘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