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종 목사가 저서 「진실」에서 왜곡한 본교 학적부에 관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입장'이라는 글이, 총신대 신학대학원 원장(한천설)과 교학처장(신현우), 교학팀장(강신구) 이름으로 최근 기독신문에 실렸다.
총신대 신대원이 이 글에서, 「진실」(RHK)의 내용 중 문제삼은 부분은 저자인 사랑의교회 주연종 부목사가 총신대 신대원 학적부와 관련해 주장한 것이다.
주 목사는 책 368~369쪽에서, 소위 오정현 목사 반대파가 낸 일간지 광고에 "오정현 목사의 총신대 신대원 편목과정에 있다고 하는 학적부도 공개적으로 게시돼 있었다"며 "그 학적부에는 성명, 전화번호, 주민번호, 병적관계, 교단 및 노회, 학력사항 등이 기재돼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적부) 기재사항 중 80% 이상이 사실과 달랐다. 소속교단, 소속교회, 소속노회 등이 모두 사실과 달랐고 병적도 완전히 달랐다. '부산고등학교'의 졸업식 일자도, 실제로 그해의 졸업식 일자와도 달랐다. 오정현 목사의 전화번호도 틀렸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이 학적부는 이름만 '오정현'으로 되어 있는 다른 사람의 학적부라고 해야 맞았다. 일치율이 20% 미만인 학적부에서 딱 하나, '부산고등학교 졸업'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부분만 가지고 반대파는 이 학적부가 오정현 목사가 직접 기록한 것이고 그러므로 오정현 목사가 학력을 위조하였다고 주장했다"고 썼다.
이에 대해 총신대 신대원은 "학적부는 학생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직원이 전산 입력해 영구 보관하는 자료"라며 "엄정한 서류이기 때문에 한번 작성 후에는 그 누구도 변경할 수 없다. 오정현 목사의 학적부 역시 2002학년도 입시 때 그 자신이 제출한 입학원서 및 관계서류에 근거해 작성됐고, 2003년 9월, 2002학년도 졸업생의 학적부 출력시 일괄 출력돼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는 정확한 자료"라고 했다.
특히 "오정현 목사는 자신의 신상 기록을 부정확하게 기록하곤 했다"며 오 목사가 △입교시기 △부산고등학교 졸업시기 △군 입대 시일 △숭실대 졸업년도 △미국 탈봇신학교 졸업년도를 다르게 기록하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듯 오정현 목사의 신상기록에 일관성이 없는 것으로 볼 때 만일 그의 학적부에 사실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진적으로 오 목사가 작성해 제출한 서류가 잘못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주연종 목사가 학적부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쓴 것은 오정현 목사의 부산고등학교 졸업 기재의 책임을 학교에 전가시킴으로써 오 목사를 보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