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제 62년을 기념하고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석방을 위한 조찬기도회가 4일(토) 오전 7시 LA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조찬기도회에서는 남가주 교계 지도자를 비롯 각계각층의 지도자과 교민들이 참석해 광복 제 62년을 기리는 동시에 나라와 민족, 2세들, 특히 아프가니스탄의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승훈 목사(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조찬기도회는 손수웅 장로(남가주장로협의회 회장)의 기도, 김성웅 장로(남가주기독실업인회 회장)의 성경봉독(시편 23편 1-6절), 임동선 목사(월드미션대학교 총장)의 설교, 박종대 목사(남가주교회협의회 회장)의 호소문 발표로 이어졌다.

이후 조헌영 목사(큰빛감리교회)의 특별기도('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번영을 위해'), 김우곤 목사(남가주로고스교회)의 특별기도(미국과 교포사회를 위해),정갑식 목사(해돋는교회)의 특별기도(조국 교계와 미국 교계를 위해), 송정명 목사(미주평안교회)의 특별기도(세계평화와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석방을 위해)가 이어졌고, 최병인 목사(남가주원로목사회 부회장)의 축도로 조찬기도회를 마쳤다.

'해방의 기쁨과 우리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임동선 목사는 "62년 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능력으로 일본이 항복하고 광복을 맞았는데 당시 북만주에서 서울로 와서 보니 사람들이 '대한독립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치며 얼굴에 광복의 기쁨이 넘쳤다"며 "여기에 모인 우리들은 하나님과 순국선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북녘땅에서 가난과 핍박 속에 있는 동포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또 "선교와 봉사를 위해 헌신한 마음으로 떠났지만 텔레반 세력에 의해 피랍된 21명의 젊은이들을 위해 합심해 기도할 때 아프간에 피랍된 젊은이들의 무사귀환은 물론 더 큰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선 목사의 설교에 이어 박종대 목사는 아프간에 피랍된 21명의 가족들의 호소문을 낭독했다. 호소문에는 "아프간에 인류애를 실현하기 위해 선교와 봉사를 위해 갔지만, 피랍과 살해 등으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각종 봉사 활동은 안전한 가운데 최선을 다해 할 것이며, 이번 피랍자들의 석방을 위해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 많이 도와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찬기도에 참석자들은 촛불 점화와 함께 통성으로 부르짖으며 아프간에 피랍된 21명의 건강과 안전한 석방을 위해 기도했다.

특별 기도로 나온 조헌영 목사는 "이번 비극을 넘어 하나님께서 더 큰 역사를 이루실 것을 믿는다. 또한 지금 1만 6천명의 선교사가 있지만, 곧 10만명의 선교사가 나가는 놀라운 선교의 역사가 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우곤 목사는 "피랍된 아프간의 형제 자매들을 축복하셔서 곧 석방과 함께 그들의 선한 뜻이 온전히 열매 맺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정갑식 목사는 "이번 아프간 피랍사건을 계기로 우리 신앙을 돌아 보고 신앙의 선배들이 피땀 흘려 하나님 사랑을 전했듯 우리도 교계와 한인 사회가 분열이 아닌 화합을 향해 나가 하나님 뜻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정명 목사는 " 피랍된 이들이 하루 속히 가족들에게 돌아 오길 기도하며, 이번 일로 선교의 역사가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은혜로 선교의 불꽃이 일어나야 한다"며 "지금 반기독교 세력이 교회를 비난하고 공격하지만 이럴 수록 합심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가주 교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종대 목사는 오늘 낭독한 호소문들이 영어로 번역, 각 언론사와 미국 정부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남가주 교협은 앞으로 아프간 피랍 사건을 위해 각 교회들이 합심해 기도할 것을 부탁했으며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