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신하여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지난 9일 동성애를 지지하는 향린교회에서 '전환치료(동성애 치유)는 폭력이다!'라는 기자회견을 열어 "성소수자 정체성을 치료나 교정의 대상으로 규정하는 모든 행위에 대한 철저한 근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진주 어느 교회에서 목사 아들인 동성애자를 귀신의 역사로 몰아 종교적인 축사 행위를 가하여, 피해 청년이 경찰에 고발함으로써 발생된 일이다. 얼마 전 한 동성애자 기독 청년의 죽음을 목도한 나로서는 정말 가슴이 무너진다.
죄를 출발시키고 지배하는 것은 사단의 역사이지만, 그렇다고 동성애 성향을 귀신 들린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죄인된 모든 인간들은 귀신 들린 자가 될 것이다. 더구나 이 청년은 목사 아들로서, 당연히 예수를 믿는다. 예수를 믿는 그의 영에는 성령이 내주하고 계신다.
오늘날 동성애가 만연된 우리 사회에 두 가지 큰 폐단이 있는데, 하나는 동성애를 타고난 것으로 치부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동성애를 정신질환이나 귀신의 역사로 보는 것이다. 이는 모두 죄에 대한 무지의 결과이다.
그러면 동성애를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 동성애는 인간의 죄성 가운데 하나로, 죄인된 인간들이 육신의 정욕에 이끌려 진리를 거스르고 거짓 것을 추구하는 지나친 욕정 가운데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누구라도 진리에 입각한 이성적 사고를 벗어나 욕정을 추구한다면 동성애에 빠질 수 있다.
또 오늘날 동성애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동성애를 정상적인 삶의 인권 문제로 다루려는 데 있다. 이것은 인류 생홭에서 성윤리와 도덕과 양심을 폐지하자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쯤이면 범죄를 통제할 자율 양심 같은 것은 이미 상실한 세상이다(롬 1:32).
뿐만 아니라 일부 몰지각한 비성경적 논리를 펴는 종교집단과 무지한 목사들이 종교행위에 의해 동성애자를 귀신 들린 것으로 보는 축사행위, 곧 '전환치료'는 정말 동성애보다 더 악하다. 동성애는 질병이 아니므로 그 어떤 치료행위도 모순이며, 축사 또한 무지한 망동의 종교이다.
일찍이 서방에서는 일부 정신과 의사들이 동성애를 질병으로 접근하여, 전자요법이나 약물요법, 인찰행위와 같은 전환치료를 시도하여 많은 물의를 일으켜 왔다. 그리하여 동성애 인권단체들에게 동성애를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빌미를 제공했고, 결국 미국을 동성애 허용 국가로 전락시키는 데도 일조하였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경전 성경은, 동성애를 다른 죄들과 함께 죄로 규정하였다. 하나님을 믿어도 동성애를 비롯한 간음, 음행, 술주정, 우상숭배, 탐색 행위를 하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한다고 기록되었다(고전 6:9-10).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의 죄의 저주를 끊어내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고, 그가 모든 죄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성애를 비롯한 죄들은 모두 예수를 믿음으로 사단의 저주에서 풀려 의인의 영역에 들어선 것이다.
다만 문제는 우리의 심령을 타고 끈질기게 역사하는 죄의 유혹과 죄의 습관들을 어떻게 끊어내느냐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마귀가 좋아하는 것인지 깊이 생각하고 조심에 조심을 해야 한다.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동성애치유상담학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