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도에게는 2016년 들어 마음먹고 실행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 성도에게 들은 말씀이 "2016년 표어로 '부흥을 꿈꾸고 축복을 이루라' 말씀하셔서, 올해는 새롭게 마음먹고 무엇인가 꼭 이루어 보려고 결심했습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1월이 우리 앞에 혹 지나갔습니다. 그 사이에 뭔가 좋은 일이 있었던 분들도, 그렇지 못했던 분도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시점에서 어떻게 그것을 평가하고 지속해야 할까요?
요즘 "폭풍 성장"이라는 말을 세간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무엇인가가 큰 변화와 성장이 있을 때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그 폭풍 성장이라는 것은 어떤 목격의 순간에 보기에 그렇지, 결코 그것이 한 순간 혹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것만은 아닙니다.
인생에서 성장이라는 것은, 때로 그야말로 한순간에 훌쩍 달라져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주로 생각의 변화와 그로 인한 여러 결과물들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물리적 변화에 있어서 성장이란 단계를 거쳐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입니다.
한 아이의 키가 1년에 10cm씩 2년 동안 자라서 무려 20cm 컸습니다. 2년 전에 그 아이를 본 사람이 어느 날 그것을 본다면, 폭풍 성장이라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옆에서 그 아이의 키가 자라는 것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아무리 눈에 불을 켜도, 그 아이의 키가 크는 것을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10cm를 365일로 나누면, 하루에 평균 0.27mm씩 자랐을 것입니다. 하루에 0.3mm 못 미쳐 자라는 것을, 아무리 옆에서 지켜본들 어떻게 눈에 보이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생각이 바뀌고 목표와 집중과 행동이 바뀌면 변화와 결과는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눈에 보이려면 일정 기간 쌓여 그 높이가 확연히 달라져야 합니다. 그 시간까지는 매일 지켜보는 우리 눈엔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분명히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매일 보고 그 옆에 있고 점검하는 우리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이미 그 변화와 진보와 결과들은 누적되고 있습니다. 실망하지 않고, 마음 달라지지 않고, 끝까지 처음 마음먹은 대로 진행한다면, 어느 날 그 쌓여 보기에도 달라진 모습을 문득 스쳐본 눈길로 발견하실 것입니다.
태산도 오르고 또 오르는 사람이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 주시는 복 중에 중요한 것은 끈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