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 ▲ 이종윤 목사 ©기독일보
(Photo : ) ▲ 이종윤 목사 ©기독일보

"북한인권문제와 한국교회의 대응"을 주제로 2일 낮 정동제일교회에서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심포지엄'이 열렸다.

 

개회예배에서 설교자로 나선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 한국기독교학술원장)는 "동족을 위한 큰 근심과 고통"(롬9:1~5)이란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오늘과 2천 년 전 한국과 이스라엘은 상황이 다르지만, 우리도 사도 바울처럼 믿음과 소망, 사랑의 애국자가 되어 자유와 정의, 평화의 나라, 복음화 된 통일조국 건설에 역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종윤 목사는 '인권'(人權)에 대해 "하나님이 주신 신권(神權)"이라 해석했다. 하나님께 예배할 자유, 진리를 선포할 정의로운 사회, 평화의 왕이 다스리시는 의로운 나라를 세우자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목사는 "북한주민도 하나님이 주신 인권, 즉 신권을 회복해 하나님께 경배하고, 이 복음을 증거 하는 사역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이 목사는 "1920년 임시정부 설립 서문에 '신의 뜻에 따라 우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운다'고 되어 있다"고 밝히고, "같은 때에 美필라델피아에서 재미한인회 총회가 3일 간 열렸는데, 그 때 발표된 성명서에는 '우리는 아시아 최초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면서, 기독교 국가를 세우겠다'고 되어 있다"면서 "이 민족에게 주신 하나님의 비전, 복음화 된 통일조국 건설을 한국교회가 선두에 서서 연합해 이루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종윤 목사의 이와 같은 주장은 발제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8분과 "한국교회의 한반도 통일 신학을 말 한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는데, 여기에서도 '복음화 된 통일조국'의 꿈을 강조했다. 그는 수년 전부터 이것을 주장해 왔다고 말하고,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아니면, 조국을 통일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이야기 했다. 역사의 주체는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란 것이다.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이 2일 낮 정동제일교회에서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이 2일 낮 정동제일교회에서 "북한인권문제와 한국교회의 대응"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목사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가장 최우선적인 실천적 방안은 '민족의 복음화' 곧 '신앙의 하나님'이라 했다. 더 구체적으로, '바알 종교적 공산주의와 세속주의'에 대한 배척을 의미한다. 그는 "복음화 된 통일조국이란, 단지 한국 민족을 무조건 기독교인으로 만들자는 또 다른 '제국주의적 기독교 국가'를 의미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 강조하고,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나라(시33:12)를 말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 목사는 먼저 우리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신행일치'의 '영적 예배의 삶'을 살아가야(롬12:1)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스스로 성경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나라를 건설할 때, 복음화 된 통일조국이 실현될 것이라 했다. 더불어 복음화가 되려면 인권이 정의롭게 회복되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러한 점에서 이 목사는 '복음화 된 통일 조국'이 우리 기독교인들 자신들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먼저 자신을 하나님의 나라와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산제사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기독교인들이 이 세상에서 겸손히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해, 이 사회를 복음화하고, 그 여파로 북한에도 신앙자유의 물결이 일어나 조국이 통일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목사는 성령 충만한 은총을 사모(겔36:26)하고, 회개운동(행2:38)을 벌이며, 세상 문화를 기독교 문화로 변혁시키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공산주의의 허상과 세속주의의 망상'을 버리고,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복음화 된 통일 조국은 바로 이러한 바알에 무릎 꿇지 않은 남은 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뤄주실 것"이라 이야기 했다.

2일 열린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심포지엄 발표가 마무리 된 후, 참석자들은 함께 전체토론을 이어가기도 했다. 서경석 목사(왼쪽) 사회로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일 열린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심포지엄 발표가 마무리 된 후, 참석자들은 함께 전체토론을 이어가기도 했다. 서경석 목사(왼쪽) 사회로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한편 이종윤 목사 발표에 대한 논찬은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가 했다. 이 목사의 발표 외에도 "탈북민 한국입국 지원방안"(이빌립) "탈북민 한국정착 지원방안"(강철호) "북한변화를 위한 활동 지원방안"(백광욱) "교회의 북한동포 직접돕기 운동"(서경석) "북한인권과 통일을 위한 교회교육과 청년대학생운동 활성화 방안"(이용희) "북한인권 관련 기독교 학자, 신학자, 논객 육성방안"(박명수) "북한인권 기독교운동의 국제협력 강화방안"(이정훈) "북한신앙의 자유와 북한인권법 제정의 의미"(정베드로)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의 과제와 전략"(서경석)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통해 한국교회가 북한인권개선과 복음적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북한의 심각한 인권문제를 한국교회가 인식하도록 노력하며, 북한인권운동을 국내외 교회에 성공적으로 알리고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개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