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전문 기독교 신문인 GMN News는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던 한국인 피랍사건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해크마툴라 나페(Hekmatullah Nafe, 22) 형제를 만났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 전문.

-어떻게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까?

제가 이브니 야민 고등학교에서 졸업하고 2005년 카불 대학교에서 1학기를 수학했습니다. 다행히 다시 평균성적이 가장 높아 정부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고 외국으로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프가니스탄 정부 장학금을 받고 한국에 있는 한동대학교에 지원하게 되었고 지금 한동대학교에서 국제법과 국제경영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에 온지 1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중국과 같은 다른 나라가 많았을 텐데 왜 하필 한국으로 유학 왔습니까?

지금 아프가니스탄의 정치적 상황에서 미국으로 유학 가는 것에 대해서 꺼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아프가니스탄과 같이 전쟁을 경험하고 다시 재기한 모델이 되는 국가이기에 한국에서 어떻게 어려움을 이겨내고 일어났는지 배워 피폐한 조국을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사실 아프가니스탄은 한국의 6.25전후 상황과 비슷합니다. 한국은 제3세계국가의 좋은 모델이 되는 국가입니다.

-한동대학교는 기독교 대학으로 알고 있는데, 어려운 점이나 힘든 점은 있습니까?

처음 지원했을 때 한동대학교를 기독교 대학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편견 없이 지원했고, 실제로 생활해보니 기독교 학생들이 친절하게 나에게 다가왔고, 자신을 존중하며 편하게 잘 지내었고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한동대로 선택을 잘한 것 같습니다. 수업도 영어로 해 공부하는데 어려움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59개국에서 온 100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있어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난 한국인들은 친절하고,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동대학교를 마치고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서 다른 종교를 좀더 연구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기본적으로 최대한 빨리 한국인이 무사히 돌아오길 소망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한국인을 좋아하고, 특별히 이번에 납치된 한국인들은 인도적인 목적으로 온 사람들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활동과 아이들을 돌봐주는 이들이고 아프간 주민들은 이들을 환영하고 좋아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이런 한국인이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인을 납치한 세력이 탈레반인지 무장세력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이들은 진정한 무슬림도 아니고, 아프간 사람도 아닙니다. 아프간 사람들은 민간인을 납치하거나 해치지 않습니다. 납치한 세력은 정치적 목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납치한 것입니다.

-왜 이들이 아프간인도 무슬림이 아닌가요?

왜 아프간이 아닌지에 대한 것은 먼저, 아프간사람들은 아프간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납치한다는 것은 우선 말도 안됩니다. 그리고 아프간인들은 정부의 권위를 존중하고, 아프가니스탄의 발전을 원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아프가니스탄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인데, 이런 일을 아프간 국민이라면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왜 무슬림이 아닌 이유는 진정한 무슬림의 의미는 알라를 복종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알라에게 복종하게 되면 다른 사람과 평화를 가지게 되는데, 어떻게 평화를 깨는 행위를 할 수 있습니까? 그렇기에 이들은 아프간인도 무슬림도 아닙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한국 NGO요원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제가 아프가니스탄에 있을 때 많은 국제 NGO가 아프가니스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 NGO도 건설, 의료,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나의 고장인 북부지역 시블 간에 있는 나의 고등학교에서도 의료봉사와 컴퓨터 교육을 해주었습니다. 모두들 우리를 도운 한국 NGO봉사단을 환영했고 좋아했습니다. NGO는 언제나 아프가니스탄에 환영 받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군이 철수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한국군은 의료와 건설작업을 했고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돕고,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의 안정과 보안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스스로 안보를 찾기 어려운 단계입니다.

만약 한국군이 미군과 함께 탈레반과 전쟁을 한다면 아프간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주지만 한국군은 그렇지 않았기에 한국군은 아프간을 위해 주둔하고 있다고 아프간인들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로 미군이 폭격할 때, 많은 민간인이 죽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미군에 대해서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인이 미군과 협력해 군사활동을 한다면 함께 좋지 않는 인식을 심어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군대는 아프간 경찰이 잘 치안을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활동했기에 철수하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충분한 경찰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시민들도 편하게 지내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외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한국피랍사건으로 인해 한국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모든 NGO요원과 한국인 철수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모든 인류는 한 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몸에서 손가락 한 개가 아프면 온 몸이 아픈 것처럼 지금 아프가니스탄은 아픈 곳입니다. 아픈 사람을 위해 서로 돕고 협력했으면 합니다.

한국인들은 지금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좋은 일을 많이 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아프가니스탄을 계속 돕고, 섬겨준다면 아프가니스탄의 다음 세대들이 한국인의 노력과 희생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잊어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 더 많은 한국인들이 들어와 도와주고 협력해주길 소망합니다. 그렇지 않고 한국인들이 빠져나간다면 탈레반 세력은 더욱 강해지고 아프가니스탄의 안전은 어려워질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이슬람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 살며 한국인이 무슬림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진정한 무슬림은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진정한 사랑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합니다. 알라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진정한 무슬림은 테러리스트와 같이 폭력을 행사하지 않습니다.

또 무슬림이 기독교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무슬림이 기독교인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꾸란에는 기독교신자들이 알라에 대한 사랑과 감정을 가진 사람들로 알라를 믿을 수 있는 가장 근접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슬림과 함께 있을 때 먼저 무슬림을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무슬림이 도움이 필요한 기독교인과 있을 때 기독교인을 도웁니다. 꾸란에는 그렇게 기독교인을 존중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