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릭사이드 교회 김칠곤 목사
(Photo : 기독일보) 크릭사이드 교회 김칠곤 목사

건강한 사람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건강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며 살아갈까? 그리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로 평안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할까? 경건훈련에 충실한 사람은 하나님과 교제를 통해 늘 감사와 찬양하는 삶을 살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하나님께 진실로 자신의 건강과 평안에 대해 감사하는 사람들은 육신적, 정신적인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우리가 사는 주변에서 찾아 본다면 그들은 암이라는 무서운 질병과 싸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본다. 의학에서 말하는 암의 원인은 흡연, 만성 감염,음식, 음주, 방사선과 화학물질의 노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유전적인 요인은 5%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암은 면역체를 약화 시키기에 환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아니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가 암의 전이나 성장 속도를 빠르게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암 환자들의 경우에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너무나 힘이 들기에 대부분의 경우 에너지 부족 현상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을 힘들게 여긴다. 암이 무서운 것은 몸 조직 세포들을 다 죽이기에 암의 말기에 처한 사람들은 삶에 대한 절망과 두려움 그리고 아무런 영향을 공급 받지 못함으로 인해 몸이 말라가는 고통을 겪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 보면서도 건강한 사람들에게 감사가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건강에 대해 얼마나 감사해야 할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12월 중순 아시안 암환우회에서 주관한 연말 파티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 그때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은 환우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분들과 암에 걸린 환우들이었다. 그리고 모임에 주제는 "감사"이었으며 이것을 토대로 자신들이 걸어온 한 해 동안 감사한 것을 각자가 나누는 것이었다. 그중에 공통적인 것들을 몇 가지 찾아 본다면 그 모임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 각자의 한 해의 삶이 어느 누구 말할 것 없이 아픔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래도 아픔의 힘든 과정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었다는 고백이었다. 그 중에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우의 말이 너무나 인상적이 었으며 마음속 깊이 감동이 되었다. "항암 치료, 유방절제 수술  그리고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건강하니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더라", "그래서 환자 이지만 암을 가진 환우를 돌보는 자원봉사 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제는 하나님과 암을 통해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해 건강이 다할 때까지 섬길 것이다."힘든 아픔을 겪는 과정속에서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자원봉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본인의 의지일 수도 있지만 그분 안에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불 가능 하다. 그리고 더욱더 도전을 받게 된 것은 이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남편과 함께 하와이 코나에 있는 열방 대학에 가서 예수전도단 훈련학교에 5개월 동안 훈련을 받고 단기 선교를 한다는 간증이었다. 그분의 신앙고백을 듣고 은혜가 된 것은 그 분안에 사랑의 하나님의 일하심이 너무나 놀라웠다.

그분의 감사의 고백 "건강하니 할 수 있는 일이 많더라"는 질병의 고통가운데서 주어진 말이기에 더욱더 그 말을 듣는 사람들에게 감동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의 말을 듣고 모두가 함께 부른 찬양이 있었다. 그것은 "날 구원하신 주 감사"의 찬양이었다. 그 찬양의 가사를 보면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신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론 봄철에 감사 외론 가을 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 가시도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희망 주신 것 감사 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장미 가시도 감사할 수 있고 풍랑 가운데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천국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유방 절제 수술을 하고 회복해 가는 단계이지만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한 영혼 한 영혼 소중히 여기는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천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분을 보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 분명 천사는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의 고백을 들으면서 생각한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영국의 속담으로 "건강할 때 병을 예비하라"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건강해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몸(flesh), 감정(emotion), 혼(soul)과 영(spirit) 네가지 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예수님으로 부터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몸, 감정, 혼 밖에 경험하지 못한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구원함을 받은 사람은 몸, 감정, 혼, 영의 네가지의 영역을 체험하며 영적인 삶을 산다. 이 네가지는 서로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에 같이 동반하는 것을 보게 된다.

만일 영이 힘들면 몸과 마음에 병이 들게 된다. 그리고 몸에 질병이 들면 감정,마음과 영이 지쳐가는 아픔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볼 때 이네가지 모두 다 병이 생기지 아니하도록 예방하는 일이다. 그 이유는 이 네가지는 삶의 에너지가 되기 때문이다. 몸이 건강하여 원기 왕성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먹고, 자고 쉬는 일을 정상적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웰빙을 강조하고 육신의 몸에 밸런스를 위해 운동을 한다. 그 이유는 몸이 불편하면 마음이 힘들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감정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사람의 감정에는 긍정과 부정이라는 두 기둥이 마음의 저울 위에 놓여 있다. 그래서 환경의 어려움이 오면 마음의 저울이 부정이라는 곳에 기울어 있어 절망과 좌절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힘든 역경 가운데서도 자신의 마음의 추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세번째는 마음에 감정의 변화로 인해 정신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육신의 질병, 불치의 병과 암과 싸움을 하고 있는 환우들에게서 볼 수 있다. 마음에 두려움과 절망의 감정이 우울증의 병을 가지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삶의 의욕이 상실되어 사람들을 만나를 것을 꺼려하는 기피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이 오래가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고 하나님이 존재하지 아니한다고 부정한다. 이것은 종국에 사람의 영을 죽게 하는 것이다. 믿는 자의 영이 죽어 가게 되면 삶의 의미와 목적의식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곧 삶의 생산성을 불가능 하게 하는 것이다. 구원받은 자의 영과 육이 건강하다는 것은 호흡을 하고 산다는 것이며 호흡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건강할때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다. 그리고 매일 같이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와 온전한 선물에 대해 감사하며 축복된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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