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어갈 때면 누구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연초에 세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애썼던 긴장감일 수도 있고, 그 목표의 절반도 이르지 못했다는 자책감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자세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우리는 영혼과 감정 속에 누적되어 있는 피로감을 씻어내야 합니다. 지난 주간에 있었던 사흘 동안의 12월 십일조 새벽기도회에서 저는 세밑에 힘을 얻기 위한 세 가지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첫 날은 "올바른 선택"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에게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권면했습니다. "항상, 쉬지 말고, 범사에", 이 세 가지는 서로 바꾸어가며 사용해도 어색함이 없습니다. 이 세 단어에는 "어떤 경우에도 그렇게 하기로 선택하라!"는 명령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낙심되고 무기력하게 될 때에, "나는 기뻐하기로 선택할 것이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은 기도로 주님께 맡겨드릴 것이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은 감사함으로 넘어갈 것이다. 그것이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이다.", 이렇게 굳게 결심해야 합니다.
둘째 날은 "겸손"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잔치 집에 초청을 받았을 때에 끝자리에 가서 앉으라고 하셨습니다. 주인이 와서 우리를 더 높은 자리로 안내해 주는 모습이, 높은 자리에 앉았다가 낮은 곳으로 밀려나는 것보다 더 영광스럽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영광을 벗어두시고 사람이 되어 오셔서 우리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셨습니다. 그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높이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겸손한 사람에게는 기쁜 일만 있을 것입니다. 자기를 낮추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높여주시는 일만 있을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볼 수 있습니다.
셋째 날은 "선을 행함"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악을 생각하는 사람은 석 달 열흘 동안 햇볕 한 줄기 보지 못한 사람처럼 침울한 삶을 살아갑니다. 바울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강권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선하고 기쁨이 있고 온전'합니다. 선한 생각과 선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우리들의 온전한 삶입니다.
세밑에 어깨 펴시고 심호흡을 하면서 "할렐루야!"하고 외쳐보십시오. 항상 기뻐하기로 작정하고, 겸손한 자리에 우리 자신을 두며, 모든 기회를 사용하여 선을 행하십시오. 그러면 마음에 평안과 기쁨과 능력이 넘쳐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