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고 물으시면
그냥 좋습니다 그뿐입니다
그거뿐이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이전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주 많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이유는 여전히 있습니다
세다가 지칠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이유가 잘 안 보입니다
없어서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스며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왜 좋아하냐고 또 물으시면
수만 가지 이유를 부끄럽게 하는
사랑이라고
정중히 그 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모든 이유가 아름답게
사랑에 스며든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는 것은 바로 이 사랑에 초대받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주님을 좋아하는 이유가 분명 많았습니다.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좋았고, 건강을 회복시켜 주셔서 좋았고, 기적적인 일들이 가능하게 되어 모두 주님의 은혜였기에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주님이 좋아서 좋습니다. 때론 기도 응답이 더디어도 뜻하지 않은 어려움 속에 있어도 주님이 그냥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아픔 속에 함께 하시는 주님이 황송해서 주님이 자꾸 더 좋아집니다. 그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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