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지난 13일 이슬람 테러리스트에 의해 일어난 버스테러에서 칼에 수차례 찔렸음에도 기적적으로 생존한 한 기독교인 여성이 예수님을 부르짖었다고 고백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테러리스트들은 예루살렘 인근에 있는 동 탈피옷(East Talpiot, 또는 Armon haNatziv)에서 78번 버스에 탑승했다.
이들은 이후 승객들을 상대로 한 명은 칼을 휘두르고, 한 명은 총기를 난사했다. 이 테러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네덜란드 출신이지만 수년전부터 이스라엘에서 생활해 온 마리케 옐드만(Marike Veldman)이라는 여성도 부상을 입었는데, 이 여성은 테러리스트들이 버스에 탑승했고 그들 중 한 명이 자신의 앞 좌석에 앉았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옐드만에 따르면, 갑자기 이들은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면서 테러를 자행했는데, 옐드만의 앞좌석에 앉은 테러리스트는 가장 먼저 옐드만에게 칼을 휘둘렀고, 다른 한 명은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크게 비명을 질렀고, 옐드만은 울부짖으면서 네덜란드어로 "주 예수님, 주 예수님!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쳤다. 그러자 테러리스트는 옐드만을 뒤로 하고 버스 뒷편으로 달려갔다.
옐드만은 예루살렘의 한 병원 침대에 누워 당시의 상황을 이 같이 증언했다.
간호사인 뮬러(Muller)는 그녀의 울부짖음을 듣고 주께서 그녀를 구원하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옐드만도 간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옐드만은 공격으로 인해 폐에 손상을 입고 어깨와 손 등 여러 곳에 상처를 입었지만 현재 회복 중에 있다.
한 기독교 봉사 단체의 디렉터인 니콜 얀세지안(Nicole Jansezian)은 크리스천포스트에 옐드만은 이스라엘에서 빈민들, 팔레스타인들, 아라드 지역의 아랍 어린이들을 돌봐왔다면서 지금은 많은 기독교인들이 중상을 입은 그녀를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얀세지안은 "옐드만은 혼자 어려운 환경에 있는 팔레스타인과 아랍 아이들을 키워왔다"면서 "병원에 있는 그녀를 기독교인 커뮤니티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기도해주면서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