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새벽 4시 30분 제13차 특별새벽부흥회(이하 특새)를 진행했다.
'측량할 수 없는 은혜의 대로를 예배하라2'를 주제로 열린 이번 특새에는 매일 1만 명에 가까운 성도들이 차가워진 새벽공기를 뚫고 참석했다. 마지막 날인 토요일엔 1만 3천 명이 넘는 성도들이 모였다.
특새 기간 동안 사랑의교회 본당 6,700석은 복도까지 성도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1,500석에 이르는 은혜채플을 비롯한 교회 내 다른 예배공간들에도 빈 좌석이 없었다. 국내외 수천 명의 성도들이 매일 인터넷으로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교회 측은 "이번 특새엔 유독 젊은이들과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참여한 부모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며 "또 특새 참석을 위해 지방은 물론 해외에서 온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특새 강사로는 오정현 목사와 박헌승 목사(토론토 서부장로교회), 박신일 목사(밴쿠버 그레이스한인교회), 하형록 목사(팀 하스 회장, 미국 오바마 정부 건축자문위원), 루이스 부시 목사(세계변혁, 4/14윈도우운동 창시자)가 나섰다.
교회 측은 "매일 새벽 이들의 열정적 메시지가 선포되는 동안 현장에는 성령의 강력한 임재와 은혜의 폭포수가 흘러 넘쳤다"며 "부르짖는 기도와 뜨거운 찬양의 울림은 강남 일대의 새벽을 깨웠다. 많은 성도들은 특새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한국교회와 나라,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고 전했다.
오정현 목사는 특새 마지막 날 '이 땅에서 하늘 문이 열리는 것을 경험하십시다'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척박한 환경,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엎드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하늘 문은 열리게 된다"면서 "이번 특새를 통해 개인과 한국교회에 하늘 문이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사랑의교회는 이번 특새를 통해 새롭게 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교가 끝난 후 '내 영혼의 풀 콘서트(Full concert)'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오 목사의 선창에 따라, 13차에 이르는 동안 특새를 통해 사랑의교회에 부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며 뜨겁게 찬양을 올렸다.
특새 강사로 나섰던 루이스 부시 목사는 "세계 많은 곳을 다녀봤지만 새벽에 이렇게 많은 성도들이 모여 예배 드리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면서 "사랑의교회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위해 크게 쓰임받게 될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특새에 참가했던 한 성도는 "지난달 담임목사님에 대한 형사고발건이 대법원에서 무혐의로 종결된 후 열린 특새여서 더욱 감회가 깊었다"면서 "특새 기간 몸은 힘들었지만 받은 은혜와 기쁨은 비할 바 없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회가 터널을 통과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며 "이번 특새를 계기로 성도 개개인과 교회가 모두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사랑의교회는 특새에 이어 오는 18일부터는 새 신자들을 초청하는 '새생명축제'를 열어 특새의 은혜와 감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