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녀의 성공을 위해 쇼핑을 하고 정리하고 계획을 세운다. 스포츠 코치들과 훈련관들은 더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분주하며, 화학이나 수학 을 위해 튜터를 고용한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자녀에게 삶의 기술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자녀가 일곱살이 지나면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내기란 매우 어려워진다. 그리고 부모는 이를 의식하건 의식하지 못하건 그들의 첫번째 교사가 된다.
영국 제무설계 업체가 캐임브리지 대학 연구자들에게 위탁해 진행한 연구 "어린 자녀들의 습관형성과 학습(Habit Formation and Learning in Young Children)"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기본적인 금전관리 습관은 7세 때 형성된다. 이 시기 어린이들은 대부분 1,2 학년에 해당하며, 이는 전통적으로 우리가 금전관리 훈련을 하는 시간으로 생각한 것보다 이른 시기이다.
이는 7살 어린이가 공인회계사가 될 자격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이들이 기본적인 양식과 함께, 돈에 관한 사고방식과 그와 관련된 정서가 이미 형성되었음을 시사한다. 흥미롭게도, 미국공인회계사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부모들의 60퍼센트 이상이 8살에 용돈을 주기 시작하며, 이 시기 자녀의 돈에 대한 태도는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다.
이에 따르면, 잠언 22:6절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의 말씀은 꽤 정확하다.
부분적으로 자녀들은 가정의 재정관리 습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연구에 따르면, "자녀들은 관찰, 교육, 연습을 통해 배운다."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돈에 관해 대화하고 쇼핑 목록을 만들고 부모님이 물건을 사고 그들을 위해 저축하는 모습을 보며 만족을 지연시키는 경험을 하면서 지속적인 인상을 쌓게 된다.
재정상담가 래리 버켓(Larry Burkett)은 자녀가 매우 어렸을 때부터 가족의 예산과 재정을 그들과 공유하는 것을 장려한다. 자녀들과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관해선 너무 이른 시기라는 것은 없다. 그들은 가계부를 통해 부모의 헌신과 실천에 대해 훨씬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재정교육만으로는 별 소용이 없기 쉽다.
나는 전세계 여러 가족들을 상담하며 그들에게 재정에 관한 하나님의 원칙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내 아들들을 기르며 설교한 바를 가정 안에서 실천해야 했다. 자녀를 재정적으로 현명해지도록 키우는 일은 마음에서, 특별히 하나님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견고한 기초를 세우는 최선의 길은 가정 성경공부이다. 가정에서 성경공부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들의 소유주가 아니라 청지기임을 배운다.
첫번째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녀들에게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으며, 우리는 그것들을 관리하고 다른 이들과 공유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것만이 돈의 목적이 아님을 이해함으로써 돈이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다.
우리는 매우 이른 시기때부터 자녀들이 돈을 받으면, 그들에게 돈을 기부금, 저축할 금액, 사용할 금액으로 분류하도록 가르쳤다. 아내는 돈을 분류해서 넣어 두고 돈이 늘어나는 것을 만족해하며 볼 수 있도록 투명한 필통 세개와 바인더노트를 준비해 아이들에게 주었다. 이것은 미래에 예산을 세워 살게 하기 위한 토대였다.
우리는 아들들에게 주는 것이 축복임을 가르쳐줌으로써 관대함을 길러줬고 그들이 스스로 돕고 싶은 자를 결정하도록 했다. 소비에 관해서는, 아이들에게 구입 목록을 짜도록 가르쳐 흥청망청 돈을 써버리가보다는 신중하게 구매할 수 있게 도왔다.
안타깝게도, 돈에 대해 자녀와 대화하다보면 성공에 대해서뿐 아니라 실패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된다. 너무 많은 부모들은 자존심 혹은 당황스러움 때문에 재정관리에 관한 자신들의 실수를 드러내는 쪽보다는 이 화제를 피하고 싶어한다.
2012년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부모들은 자녀들과 돈의 가치와 현명하게 돈을 관리하는 법(81%)에 대해서보다 좋은 예절이나(95%), 좋은 식습관의 혜택(87%),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의 중요성(87%), 마약이나 알코올의 유해성(84%), 흡연의 위험(82%)에 대해 이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평균적으로 자녀의 나이가 10세에 이르러서야, 부모들은 자녀들과 처음으로 재정에 관련된 대화를 나눈다."
우리는 돈에 관한 하나님의 지혜를 자녀들과 함께 나눌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단순히 생존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경제사회 속에서 번영할 수 있는 기술을 얻게 된다.
성경에는 돈과 관련된 구절이 많다. 사실상 돈에 관한 구절은 2천 3백개가 넘으며 이는 천국이나 지옥에 관한 구절을 합친 것보다 두배 더 많은 수치다. 하나님은 우리가 겪는 재정적 압박과 우리 삶의 전 영역에 돈이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신다. 그 분은 우리의 매일의 삶에 안내가 필요함을 아신다. 어려서 시작하라, 그러나 성경적 지혜라는 견고한 바위를 세우는 데에는 결코 늦는 법이란 없다. 하나님의 원칙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척 벤틀리(Chuck Bentley)는 최대규모의 크리스천 재정 사역단체 Crown의 대표이며 매일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 My MoneyLife의 진행자이며, 성경적 재정원칙에 관한 주제로 여러차례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