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동성애 대책위가 동성애 문제와 관련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침묵하고 있다"며 "지금은 함께 나설 때"라고 호소했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동대위, 상임대표 이영훈·양병희·황수원 목사)가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동성애 조장 반대 운동'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동대위는 오는 9월 각 교단 총회를 앞두고 다시 한 번 동성애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한국교회의 힘을 결집시키기 위해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효상 목사(동대위 회계)의 사회로 박종언 목사(동대위 사무총장)와 여운영 목사(동대위 부회계)의 기도, 소강석 목사(동대위 본부장)의 동대위 사역보고, 김성로 목사(동대위 교육원장)의 발언, 정선미 변호사(법률사무소 로하스, 동대위 전문위원)의 동성혼에 대처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소 목사는 "동성애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나라 현실이 되어 버렸다. 동성애는 우리 사회의 전통 가치와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며, 성경적 가르침과 교훈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동성애 조장을 분명히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소 목사는 "한교연, 한기총, 한장총, 미래목회포럼, 교회언론회 등 대표적 연합기관과 주요 단체는 동성애 조장을 반대하며 5월말 출범하였고, 동성애 조장 반대 국민대회 등을 통해 공동대응해왔다"고 밝히며 ▲퀴어축제에 대한 동성애조장반대국민대회 및 반대캠페인과 책자 발행 ▲이론작업의 일환으로 '동성애는 성왜곡이요, 중독'이라는 폐해 소논문 발간 ▲동성결혼, 동거법 (간통법 페지 이후) 법제정 저지 ▲ 2016년 총선시 동성애 지지 의원 공개질의 및 낙선, 검증운동 전개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고 그동안의 활동을 설명했다.
이어 "오는 9월 각 교단의 총회를 앞두고 동성애 조장 반대에 한 목소리로 나서 줄 것을 한국교회에 요청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교단 총대들이 볼 수 있는 책자, 그리고 애 사례 등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차후 청소년들과 일반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웹툰 제작도 고려하고 있다"며 청소년을 비롯한 대중에게 동성애로 파생되는 수많은 문제를 홍보해 가겠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소 목사는 "아직도 한국교회와 많은 교회가 모래알처럼 흩어져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고, 목회자들은 팔짱만 끼고 수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일침을 가한 뒤, "동성애를 조장하는 일부 세력들은 계속적으로 교회와 강단에서 동성애의 문제점을 가르치는 것도 원천봉쇄하는 '차별금지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교회에 심대한 타격은 물론 근간을 흔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5만여 한국교회와 일천만 성도는 이번 기회에 연합해서 한목소리를 내며 사회의 잘못된 흐름을 막아내야 한다"며 "동성애 조장 반대에 한국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성로 목사는 "동대위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국가의 영적 재난을 막기 위해 조직됐다"며 "동대위는 동성애의 실상과 심각성을 알리며 교육 사업을 통해 한국교회를 깨우고 한국교회가 하나된 목소리와 하나된 행동으로 동성애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문 강사 발굴과 교단과 개교회에 동성애 반대 교육 지원 및 정보의 지속적 제공 ▲탈동성애자 실제사례를 책자와 영상으로 보급 ▲동성애 옹호 및 조장하는 방송 미디어와 동성애 합법화 일부 세력에 적극 대처 ▲특히 국가인권위원회와 질병관리본부의 동성애 옹호 및 조장하는 정책에 엄중 대처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미 변호사는 "동성혼이 법적으로 인정되면 이후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으로 이어져 동성애를 거부하는 모든 의견을 법적으로 제재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현재 국민들 중 78%가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하는데, 60%대로 떨어지면 본격적으로 합법화가 시도될 것"이라며 "동성애가 합법화되면, 결국 영국 등 앞선 선진국들처럼 교회는 무너진다"며 한국교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변호사는 또 "동성애자들은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성소수자 인권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성소수자를 게이와 레지비언 정도로 한정하고 있지만, 해외의 경우 소아성애자(어린이 대상)와 동물성애자도 성소수자에 포함하고 있다"며 "남성간의 성교 등을 인권이기 때문에 존중해 달라고 하지만 국민건강 측면에서 볼 때 매우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에이즈 감염자의 대다수가 남성 동성애자이며, 갈수록 에이즈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들에게 지급되는 수백만 원 상당의 약값이 국민 세금으로 지원되고 있다"며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창궐과 이로 인한 막대한 국세지원 역시 국민들에게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회견은 탈동성애 사례 영상, 질의응답을 끝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