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새교회(담임 전병욱 목사)가 예고했던 세 번째이자 마지막 글을 8일 교회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모순과 거짓말을 벗겨낸 사건의 실체'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교회 측은 그들이 "실제 일어났던 유일한 사건"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실체를 밝혔다.
교회 측은 "2009년 11월 13일 아침, 전병욱 목사는 교회 1층 로비에서 전OO과 우연히 만났다. 그 때는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가, 전병욱 목사가 전화를 걸어 집무실에서 커피를 같이 마시게 됐다"며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하던 중 이야기가 자극적으로 흘렀다"고 했다.
이어 "전OO은 '자기 가슴이 작다'라고 말했고, 전병욱 목사는 순간적으로 '글쎄, 벗어 봐야 알지'라고 이야기했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분명 너무도 후회되고 잘못한 일이지만 그 때는 어디까지나 농담으로 이야기한 것이었고, 그저 웃어 넘길 줄로 알았다"고 했다.
교회 측은 "그런데 전OO의 반응은 의외의 것이었다. '오늘 속옷이 예쁘지 않아서 안 되는데요.' 전OO은 그렇게 이야기하고는, 묘해진 분위기 속에 전병욱 목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가자 '제가 벗을 게요' 하고 이야기하며 내실로 들어갔다"며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전병욱 목사가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전OO이 옷을 모두 벗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찌할 줄을 몰라 그저 우두커니 서 있기를 1~2분, 전OO은 '이렇게 두고 볼 거예요.'라고 이야기하였다가, 이내 또다시 '나는 처녀라서 넣는 것은 안 돼요'라고 이야기하였다"며 "당황스러움과 어색함, 혼란스러움으로 정신이 없던 가운데, 전병욱 목사는 결국 그대로 방을 물러나왔다. 잠시 후 전OO가 옷을 입고 나와 아무 말 없이 집무실을 빠져나갔다"고 했다.
이들은 "전병욱 목사는 이후 이 사건으로 인한 심각한 심적 괴로움에 시달렸고, 그 해가 저물도록 전혀 연락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그러다가 다음해인 2010년 1월경 교회 로비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인사를 하려 했으나 전OO이 외면하였고, 이후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고 했다.
교회 측은 "우리는 전병욱 목사가 이 일에 관해 잘못한 점이 없다고, 오히려 전OO가 잘못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며 "애초 그런 자극적인 농담을 했다는 것 자체도 잘못이고, 이후의 사건에 있어서도 분명 목회자로서, 멘토의 위치에 있는 자로서 제대로 처신하지 못하였음은 전병욱 목사 본인부터가 인정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조OO을 통해 전OO이 문제를 제기해 왔을 때 바로 당회에 잘못한 일이 있음을 보고한 것이고, 전OO와의 통화에서 (절대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사건이 아니었다는 의미에서) 끝내 성추행은 아니었지 않냐고 부인하면서도 네게 한 일에는 잘못이 있다고 인정하고 사과하였으며, 이후에 당회원 일부가 전OO의 일방적인 주장에 동조하였을 때도 어쨌든 본인의 잘못에서 기인한 일로 교회를 혼란케 할 수 없어 사임하였던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하지만 이런 전병욱 목사의 인정과 사과, 사임은 오히려 그를 더더욱 악한 범죄자로 만들어 궁지에 몰아넣는 데 이용되었다"며 "처음부터 다시, 선입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전병욱 목사가 저질렀다고 주장되는 성추행 사실들과, 이 사건의 진행 경과에서 드러난 여러 집단들의 행동을 한번 세세히 따져 보기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해당 글 전문.
모순과 거짓말을 벗겨낸 사건의 실체
먼저, 우리는 이번 성명에 앞서 몇몇 쟁점들에 답하였습니다.
이는 http://www.new-church.com/87440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II. '피해자' 진술에 존재하는 모순, 삼일교회의 거짓말, 사건의 실체
1. '피해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 - 최소한의 검증과 확인을 위해
우리가 앞선 성명서에서 '피해자'와 '피해사실'의 허구성에 대해 언급한 것, 나아가 이번 성명서에서 전OO 사건의 실체에 대해 밝히고자 하는 것은 그들을 공격하거나 어떠한 책임을 돌리려 함이 아닙니다. 다만 그 '피해자'들은 자신의 피해를 납득시키고 전병욱 목사에게 성추행의 혐의를 씌우기 위해 여러 거짓말들을 동원했으며, 그러는 와중 당시의 정황과 도저히 맞지 않는 파탄과 모순이 진술 곳곳에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삼일교회를 비롯한 몇몇 집단들은 그에 대한 조금의 검증이나 확인도 없이 그저 전병욱 목사를 공격하는 내용이라면 무조건 확대 재생산하여 유통시키기 바빴기 때문에, 이제라도 그 거짓과 모순들을 지적하여 진실 여부를 가려보고자 함입니다.
전OO의 경우 - 성추행 당하고 피해다녔다는 주장과는 너무도 상이한 정황
전OO은 삼일교회 이OO 장로에게 한 진술에서 전병욱 목사에게 2009년 11월, 예의 '구강성교'가 있었다는 시점 이전에도 꾸준히 상습적인 추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단 선교가면 사람들 없는 곳에서 스킨십을 늘' 했으며, 자신이 최대한 거부의사를 표했어도 전병욱 목사가 듣지 않았기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전목사를 피하'는 것뿐이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2008년 여름 대만선교 때를 특별히 거론하였는데, 전OO은 그를 전후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1) 2008년 여름 (대만 선교 이전) 전병욱 목사가 교회 계단(1층에서 2층으로 가는)에서 성추행을 시도하여 재빨리 달아남.
2) 대만 선교 중 전병욱 목사와 안OO 집사가 자신을 유명 온천에 데리고 감. 안OO 집사가 앞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뒷자리에 함께 앉은 전병욱 목사가 허리와 허벅지를 더듬는 등 추행 함.
3) 유명 온천에서 각자 목욕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기다리는데, 안OO 집사보다 일찍 나온 전병욱 목사가 바지 속옷 안으로 손을 넣는 등 심각한 수준의 추행함.
4) 자신이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저 매사에 자신을 동행하고자 했던 전병욱 목사를 최대한 피하는 것뿐이었음.
언제 누구의 눈에 뜨일지 모르는 교회 계단(그것도 가장 사람이 많을 1층)이나 탁 트인 실외, 단 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운전자와 동행자가 차량 앞자리에 탄 상태에서 추행 당하였다는 것 자체도 허황되지만, 전후의 정황을 살펴보면 전OO의 이 같은 주장이 도저히 사실일 수 없음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먼저 전OO은 대만선교 온 자신을 전병욱 목사가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며 추행하였고 자신은 최대한 피해 다녔던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애초에 전OO은 2008년 여름 대만 선교에 선교대원으로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교회의 공식일정과는 상관없이, 선교대원으로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자격으로 대만 선교지를 찾아와서는, 중국 유학 경험을 근거로 전병욱 목사의 통역을 자처하며 선교 현장에는 일절 참여하지 않고 오직 전병욱 목사의 순방지만을 따라다녔던 것입니다. 심지어는 목사님 모시러 왔다며 호텔 방까지도 불쑥 찾아와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이건 좀 지나치지 않은가'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사람이, 자신이 성추행의 피해자였으며 최대한 전병욱 목사를 피해 다녔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일입니다. 또한 그렇게 심각한 사건이 있었다는 대만선교의 3개월 후인 2008년 11월, 전병욱 목사가 중국 상해 부흥집회를 인도할 때도 나타나 모든 집회와 순방지를 따라다니고, 다정히 단 둘이 사진을 찍기도 했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 진술에 왜곡과 악의가 존재하리란 의심을 피할 수 없으며 사건의 실체는 그와 상당히 다를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왼쪽)2008년 8월 대만선교에서 심한 성추행을 당해 이후 전병욱 목사를 피해다녔다는 전OO 진술 오른쪽)3개월 후인 2008년 11월, 전병욱 목사가 인도하는 중국 상해 부흥회 장소에 나타난 전OO |
2. 삼일교회 당회가 관심 있었던 것은 '사실' 아닌 '명분'
하지만 나OO, 이OO 장로를 주축으로 한 삼일교회 당회는 당시에도, 이후에도 이런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미처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기보다는 애초부터 그 쪽에 관심이 없었다는 편이 맞습니다. 기왕 전병욱 목사와 결별하기로 한 이상 삼일교회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전병욱 목사는 철저히 '파렴치한 성범죄자'가 되어야만 했으니까요. '전별금 중에 2년 생활비가 포함되어 있으니 2년간 개척 금지가 마땅하다.'고 하다가 차츰 '2년/수도권 개척금지를 분명히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나중에는 '전별금 중 1억 원은 성 중독 치료비였다'며 전병욱 목사를 매도하기 바빴던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미 '사실'이 아닌 '명분', 오직 전병욱 목사를 공격해 재기불능의 상태로 빠뜨릴 명분이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증거로 내놓는 것 없이, 아니 오히려 반대로 기록한 증거는 있지만 그건 그냥 그렇게 기록한 것이고 실제로는 내가 주장한 대로였다고 우기는 일방적인 주장에 과연 '명분'이란 말을 붙여야 될지는 의문이지만요.
그리고 이는 송태근 목사의 부임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송태근 목사 부임 이후 삼일교회에서 실시한 '피해자 조사'가 진정 피해를 조사하고 그에 따른 결론을 내리는 조사가 아니라, 이미 피해자가 다수 있다고 결론지은 상태에서 비밀보장과 보상을 담보로 피해자를 불러내는 조사에 가까웠음은 2차 성명서에서 다뤘던 바이며, 이후 노회 고소와 면직운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여전히 중요시되고 있는 것은, 현재 삼일교회가 내세우는 치유나 공의의 실현이 아니라 전병욱 목사 개인에 대한 공격이었습니다. 이를 알아볼 수 있는 근거로 다음 문서들을 공개합니다.
1) 오류와 거짓말로 뒤범벅된 고소장
이 문서는 2014년 9월 22일, 송태근 목사를 위시한 삼일교회 당회의 이름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노회에 제출된 고소장의 둘째 장입니다. 먼저 첫 번째 밑줄 친 고소사실 1번에서, 삼일교회 당회는 예의 '구강성교' 사건이 2009년 11월 29일 주일저녁예배, 특히 삼일교회 진별 찬양대회(CCC) 이후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OO과의 사건이 일어난 것은 2009년 11월 13일 금요일 아침이며 이는 전병욱 목사를 비난하기 위한 책 '숨바꼭질'에도, 심지어 삼일교회 당회가 노회에 증거자료라며 제출한 '피해자매와의 대화 녹취록'에도 일관되게 적혀 있는 내용입니다. 단지 숫자의 오기(誤記)가 아니라 금요일과 주일, 아침과 저녁, '진별찬양대회 후'라는, 사건의 인상 자체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특정한 맥락에서까지 대체 어디서 근거했는지도 모를 오류를 태연히 범하고 있는 이 모습은, 삼일교회가 최초 전OO 사건을 조사하는 데서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사실관계나 주변 정황에 대한 확인을 소홀히 했는가를 단적으로 나타내어주며, 그들의 관심이 진실을 다루는 것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또한 두 번째 밑줄, 고소사실 2번을 보면 삼일교회는 "전병욱 목사는...... 그 당시 성추행 사실이 한 가지씩 밝혀질 때에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나"라고 기록하여, 당시 당회에서 논의되던 성 추행이 여러 건이었으며 전병욱 목사 본인도 그 혐의들을 하나씩 인정하였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병욱 목사에게 성 중독자의 혐의를 씌우고, 어쩔 수 없이 잘못을 인정했다 말을 뒤집는 거짓말쟁이로 몰아가기 위한, 저 위의 격한 표현대로 '추악한 성범죄 행위, 진정한 회개 없는 성도착증 환자, 거짓된 행위의 당사자'로 만들기 위한 삼일교회 당회 측의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당시 당회에서 논의되던 '피해자'는 오직 전OO 한 사람 뿐이었으며, 전병욱 목사는 그 때 당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전OO 이외의 다른 사건을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또한 사임을 결정할 때에도 전OO이 주장하는 구강성교의 내용을 인정해서가 아니라, 전OO의 주장과 전병욱 목사의 주장이 갈리는 상황에서, 안티들의 공격으로 교회가 어지러운 가운데 (당회에서 은밀히 나눈 이야기가 다음날 모 안티 블로그에 그대로 올라오는 등) 당회마저 분열하여 한 마음으로 일치가 되지 않으니 교회를 더 혼란케 할 수 없다 하여 사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삼일교회 당회는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면서, 아니 그 당사자였으면서도 전병욱 목사를 공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꾸며낸 것입니다.
▲전병욱 목사의 대표적인 안티인 지OO이 본인 페북에 작성한 글. 비꼬는 말로 마무리 되고 있으나 전병욱 목사가 '구강성교'를 인정하고 사임한 것이 아닌, 교회가 혼란에 처해 있는 가운데 그를 믿는 쪽/안 믿는 쪽으로 교회를 분열케 할 수 없어 사임했던 사정이 나타나 있습니다. |
2) 죄증설명서-'목격한 부교역자들'은 대체 누구인가?
다음으로 삼일교회 당회는 위의 '고소장'과 같이 제출된 '죄증설명서'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당시 부교역자들 중에 몇 사람은 여러 곳에서 빈번하게 행해지던 성추행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현장을 목격한 부교역자들도 있었음에도, 피해 자매들이 상담해 오면 피하거나 다른 교회로 가라고 하면서, 이 문제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다고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한 사람도 아니고 여러 부교역자들이 알고 있었고, 심지어는 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내용과는 다르게 최근 있었던 삼일교회 리더간사를 대상으로 한 치유공의TFT 교육에서는, 당시 알고도, 심지어 목격하고도 침묵했던 부교역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당시 삼일교회 부교역자들이 이 사건을 알거나 심지어 목격했다는 것은 소문일 뿐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으며, '부교역자들은 성도들보다도 오히려 몰랐다.', '나중에 당회에 의해 알게 되고 충격을 받았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런 부교역자가 없는 줄 알았다가 발견해서 있다면 몰라도 확인되었던 사람이 없어질 리는 없으니 1년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말이 바뀐 것인데, 전병욱 목사를 공격하기 위해서라면 있는 말 없는 말 죄다 동원하여 써먹었지만, 정작 그 말에는 책임을 질 수 없었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위)삼일교회 당회에서 평양노회에 제출한 '죄증설명서' 일부 아래)삼일교회가 최근 리더모임 시간에 진행한 교육에서 이루어진 질의응답을 정리하여 삼일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 정리는 '대부분의... 같습니다' 식으로 애매모호하게 기록되었지만 실제 이루어진 응답에서는 '부교역자들은 오히려 성도들보다 더 몰랐다. 나중에 당회에 의해 알게 되었을 때 충격을 받았다'고 이야기 되었습니다. |
3) 노회 재판국 1차 심의-황OO 목사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노회 재판국 1차 심의에서, 재판국원들과 원고로 참석한 삼일교회 당회원들(송태근 목사, 나OO 장로, 이OO 장로 외 장로 4명)과의 문답에서 나왔습니다.
▲2014년 10월 17일 이루어진 평양노회 재판국 1차 심의에서 재판국원과 삼일교회 당회의 문답. |
위에 보이는 내용과 같이 삼일교회 당회 측은 '피해자'들이 총 15명이며, 이 사람들의 신원은 부목사들이 알고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보상은 3명에게 했다면서 이 15명이라는 수는 대체 어디에 근거한 수인지, 성도들보다도 오히려 나중에 알았고 당회에서 알려줘서 알았다는 부교역자들이 이 사람들의 신원을 알고 있다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이 자체만으로도 제대로 된 근거가 있는 주장인지 의심스럽지만, 그보다도 더 황당했던 것은 특히 황OO 목사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진술이었습니다. 황OO 목사는 현재 홍대새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교역자로서, 해당 재판에도 전병욱 목사를 변호하는 대변인으로서 참석하였기 때문입니다.
유OO의 거짓말 '성상납'-허위임이 입증되어 구약식처분
피고를 변호하러 나온 사람이 피고의 범행을 입증할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 어이없는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선 다시 한 번 유OO과 지OO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2차 성명서에도 언급하였던 유OO는 2010년 8월부터 P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일주일에 두세 번씩 전목사의 요청으로 전병욱 목사와 1:1로 만나왔고, 해외집회 다녀오면 공항에 내려서 일순위로 전화해주던' 전병욱 목사의 최측근이었으나 전병욱 목사의 실체를 알게 되어 교회를 떠났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자신 스스로도 전병욱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며 그 때 전병욱 목사에게 자신을 소개한 것이 바로 위에 언급된 황OO 목사임을 언급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황OO 목사는 제반사정을 알면서도 전병욱 목사의 취향을 고려해 자신을 전병욱 목사에게 소개하는, 실질적으로 '성상납'이라고 할 만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유OO는 그가 내세우던 것처럼 전병욱 목사의 최측근이기는커녕 몇 번 대면하지도 못한 상태였고, 그가 피해를 당했다는 사건을 전후하여 작성한 여러 통의 메일과 교회 게시판에 작성한 글, 당시의 정황을 토대로 그의 피해주장이 명백한 허위임을 검찰이 받아들여, 그녀의 제보를 토대로 전병욱 목사와 황OO 목사를 비난하던 P 인터넷 페이지 운영자를 명예훼손으로 벌금 700만원의 구약식 처분을 한 바 있습니다.(페이지 운영자가 사과하여 고소 취하함.)
지OO-유OO 주장에 모순을 발견했다, 사과한다고 하다가 단지 합의용이라고 번복.
그리고 인터넷 언론의 기자로서 누구보다 앞장 서서 전병욱 목사를 비난하는 기사를 작성해온 지OO는 유OO의 주장을 토대로 '황OO 목사를 염두에 두고', 삼일교회의 부교역자들을 향해 '브로커', '포주 짓거리'라는 표현으로 비난하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삼일교회 측이 당회 장로들과 진장들, 변호사의 명의로 명예훼손 소송이 진행되어 벌금 400만원의 구약식 처분이 이루어졌고, 이에 지OO 측에서 '저 역시 상당히 그(유OO)의 주장에 모순적인 대목을 발견했고 그래서 혼란스러운 감정이 들었다'며 황OO 목사에게 사과의 의사를 표시하여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여전히 유OO의 일방적인 주장들은 전병욱 목사를 공격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음은 2차 성명서에 언급한 바 있습니다. 특히 2차 성명서에 언급된 이후 페이스북의 안티사이트에선 '해당 사과문은 그저 고소합의용이었고, 진실은 다르다. 유OO의 피해주장은 사실이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OO 자신도 최근 기사에서 그 메일이 '유 씨를 거짓말쟁이로 여기지 말아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유 씨의 말에 모순을 발견해서 나도 혼란스럽다. 설마 거짓말이었을까? 그래서 황OO 목사에게 사과를 표시한다. 유 씨가 만약 거짓말을 했더라도 처벌하지 말아 달라. 하나님이 벌할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내용이 어떻게 '유 씨를 거짓말쟁이로 여기지 말아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이 될 수 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기타예우비'가 '기타예우비'가 아니고 사실은 '성 중독 치료비'였다는 주장과 일맥상통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삼일교회 당회 측의 주장은 어떤 것인가? 최근 지OO과도 화해
결국 삼일교회 당회 측은 자신들이 소송을 걸어 사과와 합의를 이끌어낸 주장을 정작 본인들이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관해 최근 또 하나 인상 깊은 일이 일어났는데, 삼일교회 TF 팀의 주도로 삼일교회 장로들과 지OO 간 화해가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지OO는 합의문 작성 이후에도 여전히 '브로커', '포주 짓'가 실제 일어났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단 한 번도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은 채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하였고, 최근에는 위에 언급하였듯 해당 사과문은 단지 '합의용'이었으며 실제로는 유OO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써있는 내용과는 반대로 유OO를 거짓말쟁이로 여기지 말아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삼일교회 당회 측에 문의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삼일교회 당회 측은 과연 그동안 유OO와 지OO의 주장에 대한 전향적인 변화가 있어서, 즉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었고 실제 그러한 '성상납'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여 화해를 하였고, 그러한 주장을 노회 재판 때에도 주장했던 것입니까? 아니면 여전히 그것은 거짓이라 생각하면서도 노회 재판 때는 그 주장을 그대로 가져다 쓰고, 지OO와는 그저 적의 적은 동지라는 식의 이합집산을 한 것 뿐입니까? 전자를 주장하신다면 우리는 그 논점에 대해, 각자의 주장에 대한 확실한 책임 하에 제대로 다뤄보고자 하는 의향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후자라면, 본인들의 악의와 왜곡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될 것입니다.
3. 실제 일어났던 유일한 사건-2009년 11월 13일 아침에 일어난 일
이제까지 '피해자' 진술의 모순과 삼일교회 당회 측의 악의에 찬 왜곡을 이야기한 것은, 조금의 검증도 없이 무책임하게 덧칠 된 수많은 '카더라'의 이미지를 배제한 상태에서 실제 일어났던 일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조금이나마 편견에서 자유로운 판단을 구할 수 있기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말한 것 말고도 더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만, 이제 그만하고 사건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그 날 아침 일어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9년 11월 13일 아침, 전병욱 목사는 교회 1층 로비에서 전OO과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 때는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가, 전병욱 목사가 전화를 걸어 집무실에서 커피를 같이 마시게 되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하던 중 이야기가 자극적으로 흘렀습니다. 전OO은 '자기 가슴이 작다.'라고 말했고, 전병욱 목사는 순간적으로 '글쎄, 벗어봐야 알지.'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분명 너무도 후회되고 잘못한 일이지만 그 때는 어디까지나 농담으로 이야기한 것이었고, 그저 웃어넘길 줄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OO의 반응은 의외의 것이었습니다. '오늘 속옷이 예쁘지 않아서 안 되는데요.' 전OO은 그렇게 이야기하고는, 묘해진 분위기 속에 전병욱 목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가자 '제가 벗을게요.'하고 이야기하며 내실로 들어갔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전병욱 목사가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전OO이 옷을 모두 벗고 있었습니다. 어찌할 줄을 몰라 그저 우두커니 서 있기를 1~2분, 전OO은 '이렇게 두고 볼 거예요.'라고 이야기하였다가, 이내 또다시 '나는 처녀라서 넣는 것은 안돼요.'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당황스러움과 어색함, 혼란스러움으로 정신이 없던 가운데, 전병욱 목사는 결국 그대로 방을 물러나왔습니다. 잠시 후 전OO가 옷을 입고 나와 아무 말 없이 집무실을 빠져나갔습니다.
전병욱 목사는 이후 이 사건으로 인한 심각한 심적 괴로움에 시달렸고, 그 해가 저물도록 전혀 연락할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음해인 2010년 1월 경 교회 로비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인사를 하려 했으나 전OO이 외면하였고, 이후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습니다.
4. 이후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
우리는 전병욱 목사가 이 일에 관해 잘못한 점이 없다고, 오히려 전OO가 잘못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애초 그런 자극적인 농담을 했다는 것 자체도 잘못이고, 이후의 사건에 있어서도 분명 목회자로서, 멘토의 위치에 있는 자로서 제대로 처신하지 못하였음은 전병욱 목사 본인부터가 인정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OO을 통해 전OO이 문제를 제기해 왔을 때 바로 당회에 잘못한 일이 있음을 보고한 것이고, 전OO와의 통화에서 (절대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사건이 아니었다는 의미에서) 끝내 성추행은 아니었지 않냐고 부인하면서도 네게 한 일에는 잘못이 있다고 인정하고 사과하였으며, 이후에 당회원 일부가 전OO의 일방적인 주장에 동조하였을 때도 어쨌든 본인의 잘못에서 기인한 일로 교회를 혼란케 할 수 없어 사임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전병욱 목사의 인정과 사과, 사임은 오히려 그를 더더욱 악한 범죄자로 만들어 궁지에 몰아넣는데 이용되었습니다. 전OO은 전병욱 목사를 향한 모종의 분노심(?)으로 전병욱 목사에게 '내가 너에게 한 것은 잘못이다'는 통화녹취를 얻어낸 다음 그것을 '구강성교'에 대한 인정인 것처럼 이용했고, 사태를 진정시키고자 '하나님 앞에서' 잘못을 범하였다고 나름대로 솔직히 표현한 사과는 '성추행'에 대한 인정으로, 나아가 '성추행 당한 자매는 안중에도 없는 목회자의 교만'으로 왜곡되었으며, 교회의 분열과 혼란을 막기 위한 사임은 전병욱 목사가 '심각한 성 중독을 인정한' 사건으로 둔갑하였습니다. 삼일교회 당회를 포함한 안티세력들은 전병욱 목사를 공격하기 위한 재료라면 아무리 허황된 사례라 할지라도 받아들여 무차별적으로 유통시켰고, 피해자가 수백 명이더라, 교회 사람들, 특히 부교역자들은 다들 알면서도 쉬쉬한 것이라더라 하는 온갖 무책임한 소문과 유언비어가 난무한 가운데 전병욱 목사는 어느새 너무도 추악한 성범죄자 괴물이, 그가 온 마음과 열정을 다해 섬겨왔던 삼일교회는 어느새 목사 개인을 숭배하는 광신적이고 병리적인 집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에는 2차 성명서에서 언급했듯 뉴스OO의 악의적인 편집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뉴스OO는 1) 통화내용 중 전병욱 목사가 '내가 무슨 성추행을 했느냐'하고 부정하던 부분은 모두 빼버리고, 2) '미안하다', '교회를 위해서라도 사태를 밝히지 말아달라'는 부분만 강조한 뒤, 그 뒤에 3) 구강성교를 포함한 온갖 '피해사례들'을 배치하여 그 모든 일에 대한 시인이 있었던 것처럼 묘사하였습니다. 그 후 4) 기자를 교회 새신자로 위장 침투시켜 "인터넷으로 검색하니까 안 좋은 기사들이 뜨니까. (목사님을) 못 믿고선......"하고 그 기사들이 사실이냐고 묻는 장면을 삽입하였습니다. 사실이라고 하면 실제 일어나지 않은 온갖 루머들을 다 인정하는 셈이 되고, 안 했다고 하면 실제 일어났던 일에 한해 잘못을 인정했던 그 발언마저 번복하는 모양새가 되어 거짓말쟁이가 되는 양자택일의 곤란 속에서, 기자들은 "오늘 말씀은 좋았는데 계속 (교회 다니길) 망설이고 사실이냐고...... (아니라고) 한 말씀만 해주세요."는 둥 대답을 채근하였고, "이걸 어떻게 말해야하나"하고 난처해 하던 전병욱 목사는 결국 그 기사들이 곧 사실은 아니라는 의미에서 "사실 아니야. 됐어 그러면?"하고 자리를 피했습니다. 뉴스OO는 이를 가지고 전병욱 목사를 또 한 번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였습니다.
또한 우리가 2차 성명서에서 미처 언급하지 못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뉴스OO의 이 꼭지를 제작한 사람은 바로 조OO, 피해자매의 제보를 받았다며 전병욱 목사에게 처음 전화를 건 바로 그 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조OO에게, 왜 전병욱 목사에게 처음 제보사실을 밝힐 땐 구강성교 운운은 꺼내지도 않은 채 그저 그런 수준의 추행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심지어 '이번은 봐 줄 테니 앞으로 잘하라'는 문자까지 보내며 그냥 넘어가려는 태도를 취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전OO 사건이 정녕 '구강성교'였다면, 그것이 '앞으로 잘하라'하고 그냥 넘어갈 일이었나요? 처음에는 그러한 태도였다가 나중에야 돌변해 '구강성교' 운운하게 된 것은, 단지 마음의 변화가 아니라, 혹시라도 무언가 새로운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발견하였기 때문은 아닙니까?
이렇게 덧씌워진 이미지들은 '피해자'들이 하나둘 등장하기도 전에 이미 그들이 존재한다고, 그들은 피해를 당하였다고 사전에 결론을 내버렸고, 그러한 구도의 지원 속에서 그들이 어떤 피해를 주장하든, 아니 말하기 조심스러우니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는 구체적으로는 말하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할지라도 무조건적으로 긍정되고 받아들여졌습니다. '피해자'들을 포함한 사람들의 인식 속에 전병욱 목사는 철저히 나쁜 놈이었기에 '피해자'들은 설령 없는 사실을 지어내어 전병욱 목사를 공격한다 할지라도 죄책감조차 느낄 필요가 없었고, 이후 3명의 '피해자'들에게 총 1억이라는 적지 않은 보상이 이루어진 것은, 그들이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라도 더욱더 강하고 적극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부풀리게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교회의 목회자일수록, 특히 성도들과 거리를 많이 두지 않고 가깝게 지내던 목회자일수록 그만큼 질시와 공격의 대상이 되기가 쉬우며, 따라서 그 '피해자'들이 개인적인 앙심이나 다른 어떤 이유로 인해서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아예 고려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설령 그들의 주장에서 모순을 발견하여 의아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 보호'의 명분 아래 문제제기 자체를 봉쇄당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이 성명을 접하는 이들에게 한 번 처음부터 다시, 선입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전병욱 목사가 저질렀다고 주장되는 성추행 사실들과, 이 사건의 진행경과에서 드러난 여러 집단들의 행동을 한 번 세세히 따져보기를 제안합니다. 수천 명이 함께 드리는 예배 도중, 강대상 옆 사각에서 어떤 자매를 추행했다는 식의 허황된 이야기와, 자판기 앞에서 어떤 자매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을 누군가 봤다는 식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포함하여, 우리는 이 거짓된 '피해자' 진술들의 모순을 주장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며,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드러내기보다는 전병욱 목사를 공격하는데 골몰했던 여러 집단들의 악의와 왜곡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정된 3번의 성명은 이로써 마무리되지만, 우리는 이후 미처 다루지 못한 논점들을 Q&A로 정리한 글을 바로 이 아래 덧붙여 올리는 것을 포함해 사건의 진실을 최대한 투명히 드러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필요에 따라 몇 번이고 다시 성명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Q&A) 추가로 예상되는 질문들에 답합니다.
Q1. 왜 당시에는 아무 해명을 하지 않았다가 최근 해명을 시작하는가?
A. 우선 전병욱 목사로서는 사임 당시로서는 해명을 하겠다고 나서면 교회가 분열되어 혼란에 빠질 것이라 생각하였고, 어찌되었건 본인의 잘못에 기인한 일이니 모든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 일이 수습될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사임의 이유도 바로 그러한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저 침묵으로 견디면 전병욱 목사 본인만 괴롭고 끝나리라 생각했던 기대와는 달리, 그 침묵을 기화로 사건은 점점 침소봉대되어 커져만 갔고, 그로 인한 피해는 점차 전병욱 목사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홍대새교회까지 온갖 모욕과 루머의 대상이 되었고, 기어코 그 존속 자체도 용납지 않으려는 무분별한 공격의 대상이 된 것이고, 둘째는 노회와 총회에 부담을 끼치게 된 것입니다. 원고 측이 주장하는 내용들이 허황되고 부실한 탓에 노회가 징계를 포기하자 저들은 노회에 대해서도 갖가지 음모론과 허위사실에 기반한 모욕을 퍼부었는데, 이제 총회에까지도 이 문제를 끌고 가려하고 있습니다. 저들이 총회에서 원하는 결론을 얻지 못한다면 총회마저도 욕보일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셋째는 삼일교회에 대한 것인데, 삼일교회는 전병욱 목사와 함께 '비정상적'인 집단으로 매도되었고, 현재도 그런 '비정상'들을 고치겠다면서 마치 점령군처럼 행세하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부교역자들이나 성도들에 대해선 전임목사의 사상에 아직도 물들어있지 않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설교가 어떠니 태도가 어떠니 으름장을 놓고, 반대로 송태근 목사에 대해선 설교가 어렵다며 좀 쉽게 해주면 안 되겠냐고만 해도 '전임목사의 설교를 그리워하는 냄새가 난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은 결코 정상적이지도 않고, 은혜와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에 더는 침묵이 능사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대응을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해명 자체가 이전엔 불가능하였다가 최근에야 가능하게 된 측면이 있습니다. 사임 이후 한동안 전병욱 목사에게 쏟아지던 공격은 그저 '피해자가 수백 명이라더라.', '다들 알고 있었는데 쉬쉬했다더라.'하는 차원의, 삼일교회 측도 인정하듯 그 실체를 확인할 수도 없이 나도는 소문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피해를 당했다더라'라는 식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해명이 가능하겠습니까? 그저 단순히 '그런 일 없다.'며 부인하고, 과연 그런 '카더라'만으로 한 목회자를 이렇게 공격해도 되는가, 사건을 주장하는 쪽에서 증거를 대라고 말할 수 있었을 뿐이었겠지만, 이미 '거짓말쟁이 성 중독자'의 이미지가 단단히 덧씌워진 탓에 당시 여론의 상황은 그런 당연한 항변마저 용납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책 '숨바꼭질'이 출판이 되고 노회 재판이 진행되면서, 저들이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윤곽이 비로소 실체를 갖추게 되고 이에 반박과 해명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Q2. 아무리 그래도 전별금 액수가 너무 과다한 것이 아닌지?
A. 사실 전병욱 목사로서는 전별금은 사실 액수가 큰지 적은지 굳이 따지지 않았고, 그저 당회에서 신속히 집행하는 대로 따지지 않고 받았을 뿐입니다. 전병욱 목사는 금전적인 부분에 관해 이렇다 할 욕심이 없는 편이며, 전병욱 목사의 그런 측면은 교회가 성장하고 재정이 풍족하던 재임시절에도 내내 교회 재정을 아끼려 최선을 다하여, 그 때문에 사임 이후 삼일교회 당회 측에서 재정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면은 없는지 통화료 내역까지 조회해가며 이 잡듯이 뒤져봤지만 결국 핑계 삼을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사실에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전별금 액수가 정말로 과다한 액수라고도 볼 수 없는 것이, 전병욱 목사는 저술한 책으로 인한 인세와 강연 등으로 수십 억원에 이르는 많은 물질을 허락받았던 목회자입니다. 그런데 삼일교회를 사임할 당시 전병욱 목사에게는 당장 살 집마저 마련할 방도가 막막한 정도의 재산 밖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을 삼일교회를 섬기며 목회활동에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재임기간을 통틀어 수십억 원에 이를 강연과 설교CD 등의 판매금에 대해서는 본인의 권리를 주장한 적도 없이 100% 교회 재정에 산입했으며, 사정이 어려운 목회자나 선교사 등을 지원할 때도 굳이 교회 재정을 지출하기보단 본인의 사유자금에서 지출하였습니다. 부임 초기부터 교회가 크게 성장하여 재정이 풍족하여지기 전까지 최초 10년간은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수입의 거의 전부를 헌금하였으며 그 이후에도 봉사와 구제에 관련하여 많은 액수를 지출하였는데, 정확히 액수를 따질 수 있는 것만 해도 사임하기 직전 7년간, 그나마도 2006년 자료는 분실하였고 '기부금 납입 영수증'이 남아있는 2003년부터 사임 직전까지 6년 6개월여 동안 교회에 직접적으로 헌금한 액수만 따져도 3억 1095만 원입니다. 자료로 남아있지 않은 기간까지, 또한 직접적으로 헌금한 것이 아니라 교회를 위해 헌신했던 금액까지 모두 합치면 그보다 몇 배, 아니 열 배 이상의 금액이 지출되었을 것입니다. 거의 20년간 교회를 위해 그보다 훨씬 더 큰 액수의 사재를 동원해가며 헌신적으로 섬겼던 목회자에게 지급한 전별금을 두고 '과다하다'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 번 그가 교회에 바친 헌신과 재정적 기여를 고려해 줄 수는 없을까요?
2015. 8. 8.
홍대새교회 성도 일동